항목 ID | GC004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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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wing Song |
이칭/별칭 | 그네 뛰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박기용 |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방에 전해져 내려오는 도구유희요.
[개설]
그네노래는 오월 단오 때 아녀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그네를 뛰면서 부르는 기능요이다. 외그네뛰기를 할 때는 혼자서 부르게 되나 둘이서 쌍그네뛰기를 할 때는 같이 노래를 부른다. 진주시 자료에 채록된 노래는 외그네뛰기에서 부르는 노래로 되어있다. 경상북도의 고령이나 예천 그네뛰기 노래는 가사가 긴 데 비해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그네뛰기 노랫말은 길이가 짧다. 이는 전승이나 채록 과정에서 가창자의 기억력의 한계로 줄어들었을 수도 있다.
[구성]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그네노래’는 여러 개의 작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짧은 하나의 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는 여러 부분으로 구성되었을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로는 그 관계를 파악할 수 없다.
[형식]
외그네를 뛸 때는 독창을 하게 되고, 쌍그네를 뛸 때는 제창을 하게 된다. 1절밖에 없어 그 가락의 변화를 살필 수가 없으나 선율은 ‘라도레미/미레도라’로 시작과 마침을 한다. 가창자는 주로 부녀자들이며, 가창 방법상의 특별한 상이점은 드러나지 않는다.
[가사]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저 건너 황새봉에
청실홍실 그네 매어
임과 날과 올라 뛰어
떨어질가 염려로다
[내용]
노랫말이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내용이 특징적이다. 청실과 홍실은 인간의 운명을 주관하는 신이 연이 닿는 사람과 서로 엮어 준다는 데서 유래한 것인데, 그네 줄을 그 인연의 줄로 은유하여 노래함으로써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노랫말 속에 담겨있다.
[의의와 평가]
언제 이 노래가 생성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네뛰기에 관한 기록이 고대에도 있었음을 상기할 때, 역사성이 있을 개연성이 높다. 노랫말 중에 ‘님과 날과’라는 구절에 나타난 어법은 현대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 역사성의 개연성이 높으며, 이런 점에서 ‘그네노래’는 진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된 노래이며, 비록 완전하지는 않으나 남녀간의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한 노래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