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9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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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謠 |
영어음역 | minyo |
영어의미역 | folk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박기용 |
[정의]
경상남도 진주지역에 전승되는 구전 민요에 대한 개관(槪觀).
[개설]
진주 지역은 남강을 낀 진주 분지의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지어 농업이 발달하였고, 이런 지역적 배경으로 반촌(班村)이 많아서 농업 기능요는 물론이고 효친(孝親)을 비롯한 가족간의 정의를 노래한 민요가 많이 전승되고 있다.
[현황]
모심기노래는 모를 심을 때 앞소리꾼이 4음보 1행을 노래하면, 모심는 사람들이 뒷소리꾼으로 4음보 1행을 받아서 교환창으로 길게 이어 노래하며, 작업의 고단함을 잊고 능률을 향상시키는 민요이다. 모판에서 모를 캘 때, 모를 심을 때, 점심 때, 해가 질 때 등 가사가 구별되어 있으나 앞소리꾼이 부르다가 아는 가사가 다 되고 모심기가 남았을 때는 어떤 민요의 가사든지 아는 것을 부르므로 모심기노래는 가히 민요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반대로 모심기노래의 좋은 대목은 독립되어 비기능요로 불리기도 한다.
달풀이는 ……슬프다 우리부모 어데 가고 / 정월대보름날 망월할줄 모르는고……라는 식으로 돌아가신 부모에 대한 효심을 월령체로 노래하는 특이한 민요이다.
이 밖에 새댁이 남강에 빨래를 하러 가서 낭군을 만났으나 낭군이 못본 체 하고 집으로 가서는 아랫방에서 기생첩과 노는 꼴을 보고 자결하자 낭군이 그때야 후회한다는 내용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시집살이노래도 진주 지역을 배경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어랑어랑 에헤야 / 어루럴마두어야 / 몽땅 사랑이로다 라는 후렴을 각 연마다 부르며 육욕적인 사랑을 노래한 어랑타령은 진주 지역만 전하고 있는 독특한 근세 민요이다.
이외에 농업 노동요로 보리타작노래, 논매기노래, 밭매기노래 등이 있으며, 길쌈노래로는 물레노래, 삼삼기노래, 베틀노래 등이 있다. 가족간의 정의를 노래한 민요로는 부모노래, 장모타령, 사위노래, 회갑권주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