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마진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전통가옥.

[개설]

재령이씨의 고가로 1718년(숙종 44)에 지어져 수차례 보수를 거쳤다. 전형적인 남부형 고가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특징적인 요소가 있어서 1985년 1월 23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06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명칭유래]

소재지의 지명인 대곡면 마진리와 소유주의 성씨인 재령이씨를 따서 진주 마진리 이씨고가라고 하였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마진리 592번지[마한로207번길 34]에 위치하고 있다.

[변천]

1714년 이덕관(李德寬)이 마호당과 안채, 중사랑채, 별묘, 솟을대문을 짓기 시작하여 1718년에 완공하였다. 13대에 걸쳐 종택(宗宅)으로 이어오다가 중사랑채와 별묘는 허물어져 없어지고 안채, 마호당, 광채, 대문만 남았다. 1865년 이현도(李鉉道)가 마호당을 중수하였고 이승호(李承浩)가 1937년 6칸이던 안채를 5칸으로 개축하였으며, 1961년과 1989년에 마호당과 대문을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고가의 형태는 목조와가이며, 안채는 정면이 5칸, 측면이 3칸인 3량 구조의 팔작지붕이다. 이 고가의 특징은 안채의 평면 형태에 있다. 일반적으로 살림집의 경우 정면 5칸일 때 대청이 2칸을 차지하는데 비해, 이 집은 대청의 폭이 1칸이며 후퇴간이 없어 대청의 기능이 상당히 약화되어 있다.

일반적인 남부 일자형 민가가 부엌의 출입을 전면에서 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 집은 안채의 동편 측면으로 하고, 부엌 전면에 방이 놓여 있어 대단히 특이하다. 이것은 창건 당시 ㄱ자형 건물을 일자형으로 개축하면서 평면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사랑채인 마호당은 정면 3칸 중 2칸이 대청이고 정면과 측면에 들어열개 분합문과 계자난간을 설치하여 누마루 형식의 사랑대청 기능을 잘 살리고 있다.

[현황]

현재는 안채와 사랑채, 광채, 마굿간, 솟을대문이 남아있다.

[의의와 평가]

고가로는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전통고가의 특징을 살필 수 있고, 안채와 사랑채가 나름대로 특징을 갖고 있어 한옥의 양식연구에도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