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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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Mokdoga |
영어의미역 | Song of Pole Carrying |
이칭/별칭 | 목도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정규식 |
[정의]
여럿이 둥근 나무에 줄을 매어 목에 걸고 벌목을 나르며 부르는 민요.
[개설]
「목도소리」와 같은 운반일 소리는 산간 지역인 경상남도 중북부 지방에서 많이 들을 수 있다. 이는 특별한 뜻이 없는 영탄어를 앞소리꾼과 뒷소리꾼이 반복하거나 지시적 요사를 빠른 템포로 부르는 노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노래는 「보리타작소리」와 같이 일의 진행을 지시하거나 상황을 표현하는 요사, 즉 지시적 요사 중심으로 부를 수밖에 없다. 지시적 요사가 중심이 된 노래는 일의 수행에 주된 관심을 갖게 되므로 그만큼 문학성은 떨어진다.
「목도소리」는 무거운 물건을 지고 천천히 움직이는 부분에서 경사진 장소를 오르는 부분으로 나누어져 불려졌다.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8-4(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의 자료는 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 구리마을에서 1980년 8월 8일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에 의해 채록되었다.
제보자인 옥기봉은 72세의 남성으로 일반성면 창촌리에서 출생·성장하여 중년에 일본에 가서 사오 년 있다가 돌아와 계속 이 고장에 살면서 농사도 조금 짓고 반성장에서 장사도 했다고 한다. 「망깨노래」·「목도가」 같은 노동요의 가사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민요를 창할 때에는 박자를 의식적으로 맞추며 불렀다.
[가사]
치기영차 여기여
치기영차 치기영차
치기영차 치기영
치기영차 치기영
오동아 추야도
치기영차 치기영
저달이 밝은데
치기영차 치기영
임의야 생각이
치기영차 치기영
저절로 나구나
치기영차 치기영
이팔아 청춘은
치기영차 치기영
백발을 보거든
치기영차 치기영
니괄세 말으라
치기영차 치기영
우리도어제같이 청춘인데
치기영차 치기영
백발되기가 잠깐이다.
치기영차 치기영
(높은 곳으로 오를 때)
치기영차 치기영
니먼저 올라라
치기영차 치기영
내받아 줄꺼나
치기영차 치기영
내먼저 오를까
치기영차 치기영
니받아 줄라나
치기영차 치기영
(짐을 내려 놓을 때)
어데다 놓을꼬
치기영차 치기영
이쭉에 놓을까
치기영차 치기영
저쪽에 놓을까
치기영차 치기영
우리는 어떠한은
팔자로 목도꾼의
종사를이렇게로 하고있나
치기영차 치기영
[의의와 평가]
「목도소리」는 민요의 기능에 따른 분류에 의하면 임산노동요이며, 목재생산요에 속한다.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동작을 일치시키고 호흡을 조절하기 위해 간단하고 지시적인 사설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가창방식은 앞소리를 매기면 정해진 후렴을 뒷소리로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민요 중에서도 고형에 속한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