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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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木花- |
영어의미역 | Song of Cotton Pick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송희복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목화를 따면서 부르는 남녀 애정요.
[개설]
본래 목화 따면서 부르는 노래는 전형적인 노동요이다. 그러나 오늘날 구전되는 「목화 따는 노래」는 기능적인 면이 매우 약화되어 목화 따는 일이 단지 제재로 된 정도이다. 주로 불리는 노래의 사설은 총각이 목화 따는 처자를 희롱하면서 문답으로 수작하는 것이다. 이 노래는 이렇게 문답체의 남녀 애정요이기 때문에, 때로는 기능이 전혀 다른 모내기 노래에 삽입되어 불러지기도 하며, 아예 기능을 떠나 유흥을 위한 비기능요로 불러지기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류종목과 빈재황이 1980년 8월 9일 진양군(晋陽郡)[현재의 진주시] 사봉면(寺奉面) 북마성리(北馬城里) 매껄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노래를 부른 이는 이필수[여, 당시 51세]이다.
[구성]
3·5조와 4·4조가 서로 교차하는 특이하고도 자유로운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사]
광 넓고 사래진 밭에
목화 따는 저 큰아가
목화는 내 따서 주마
나에 품에 잠들어라
잠들기는 어렵지 않소
목화 따기가 늦어가요
[내용]
총각이 처녀에게 목화를 따서 주겠다는 것은 사랑의 헌화로 여겨진다. 이에 처녀는 시쳇말로 내숭을 떨면서 호응하고 있다. 여기에서 목화는 사랑의 실현을 위한 수단(매개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 만큼 노동의 기능이 희석되었다는 얘기가 된다.
[의의와 평가]
우리 민요에서 남녀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정요(情謠)는 적은 편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정요가 갖는 문학적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