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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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Needlewor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 |
집필자 | 송희복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바느질할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가사노동요 중에서도 「바느질 노래」는 바느질을 하면서 부르는 부녀자들의 노래이다. 바느질은 그 일에만 몰두해야 할 만큼 힘든 일은 아니며, 바느질을 하면서 자신과 주위의 생활을 새삼스레 돌아보고 생각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이런 까닭에 바느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도 다양하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 8월 12일 정상박과 김현수가 남성동 일심경로당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구연자는 강아이[여, 당시 70세]이다.
[구성]
4·4조 음수율로 비교적 정형을 유지하고 있다.
[가사]
울 아배 서울가서
백비단을 떠왔더니
고성국에 디딤이에
이성국에 바느질에
외곳에다 짓을달아
명자고름 살피달고
동해끝에 돌전달아
아즉이실 살끔마치
온다리비 밤을마치
게자하니 살이지고
입자하니 떼가묻고
꿀대끝에 걸어노니
심청머리 계모어미
단불에다 팍집어옇네
[내용]
화자인 처녀가 정성스럽게 가사노동을 하였지만 마음씨 나쁜 계모가 심술을 부린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관련의례]
흔히 부르는 바느질 노래로는 수필 「조침문(弔針文)」을 민요화한 「바늘 제문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제사적 의례와 관련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바느질 노래」는 구연자의 성찰적, 회고적인 감상과 관련된다. 내용은 가족 구성원의 갈등 외에도 시집살이 등을 소재로 한 부녀자들의 보편적인 생활 감정을 반영하곤 한다. 그리고 바느질이 오랜 시간 혼자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긴 서사민요도 때로 불려진다.
[의의와 평가]
「바느질 노래」는 가벼운 노동과 관련된 노래이기 때문에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 감정이 섬세하게 반영되어 있다. 때문에 그 성격은 성찰적이거나 회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