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044 |
---|---|
영어의미역 | Weeding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송희복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부녀자들이 밭을 맬 때 부르던 노래.
[개설]
밭매기가 주로 여성들이 힘을 비교적 적게 들이며 오랜 시간 쉬엄쉬엄 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을 내거나 동작을 맞추기 위한 여음이 꼭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상황]
1994년 하종갑이 『진양민속지』에 수록하였다.
[구성]
「밭 매는 노래」는 「논 매는 노래」와 함께 2음보 1행의 사설과 여음을 서로 주고받는 선후창 형식의 가창 방식을 가지고 있었으나, 점차 노래가 기능과의 관련성에서 멀어지자 흔히 여음 없이 혼자서도 부르는 노래로 변화되었다.
[가사]
불 겉이 덥은(더운) 날에/ 외꽃 겉은 지섬(기음) 밭에/ 한골 매고 두골 매고/ 삼십 골로 매고 나니/ 점슴(점심) 때가 지루하네/ 아래 남강 목욕하고/ 집이라꼬 찾아가니/ 시어머니 하는 말씀/ 그것도 일이라꼬/ 점슴 차리 찾아오나/ 시어머니 하는 말씀/ 아가 아가 며늘 아가/그것도 일이라꼬/ 집이라꼬 찾아오나/ 밥이라꼬 주는 거는/ 엊저녁에 묵던 개떡/ 사발 눈에 볼라주고/ 쟁(간장)이라꼬 주는 거는/ 접시 눈에 볼라주고/ 아홉 폭이 줄이처매(주름치마)/ 한폭 따서 고깔 짓고/ 두폭 따서 바랑 짓고
[내용]
이 노래는 본디 밭농사 노동요로 불리어졌으나, 일하는 여인의 처지나 생활 감정에 의해 비기능요로 전환되었다. 김 매는 밭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집으로 와도 시어머니는 만족스러운 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노역에 관한 고부간의 갈등 구조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밭농사 노동의 기능요가 여음 없이 혼자서도 부르는 비기능요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