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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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處女 |
영어의미역 | Luttce Washing Gir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송희복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민요.
[개설]
남녀간의 수작으로 구현된 대화체 민요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통 사회의 암묵적인 도덕 관념인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으로부터의 일탈 현상을 보여주는 민요이다.
[구성]
배경이 제시된 후 남녀간의 대화 내용으로 이루어진 4·4조 민요이다.
[가사]
진주 큰 들 돌아진 새미
배추 씻는 저 큰아가
겉에 겉잎은 나를 주오
당신 어제 날 왔다고
속에 속잎을 도라하요(달라고 해요)
[내용]
우물가에서 낯선 남녀가 얘기를 나누는 것부터가 파격적이다. 대화의 내용도 동문서답인 것으로 보아 은밀히 감춰진 처녀의 성적 코드와 상관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의의와 평가]
진주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아, 이 노래의 발상지는 진주 지역이라고 추정된다. 우물가에서 일하는 처녀를 내용으로 삼은 노래라는 점에서 이 노래 역시 노동요와 전혀 무관하지 않으리라고 여겨진다. 이 노래는 성의식(性意識) 개방의 단초를 제시한 민요이다. 남녀간의 교환창(交換唱)으로 노래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