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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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父母- |
영어의미역 | Song of Parents Flower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 섬마을 |
집필자 | 정규식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 섬마을에서 전승되는 모심기 소리.
[개설]
부모꽃(父母꽃)은 주제면에서 부모노래라고 하는 노래의 일종이다. 부모노래라고 부를 수 있는 일군의 노래들은 처음에는 모심기 소리에 포함된 각편이었다가 이후 농사일에서 벗어나거나 민요의 현장이 점차 사라지면서 일상에서 개인의 심정을 표현하는 유희요로 변화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노래의 사설에서 내용이나 형식이 모심기 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 모심기 소리의 사설은 부모나 형제에 대한 그리움이 많이 표현되어 있다.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4의 자료는 경상남도 진양군 지수면 승내리 섬마을에서 1980년 8월 7일 류종목, 빈재황에 의해 채록되었다. 제보자인 김둘이는 53세의 여성으로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태어나 세 살 때에 이 마을로 이사왔다. 9년 전에 사별한 남편과는 18세 때에 결혼했는데, 슬하에는 3남 1녀를 두었다. 성격은 아주 상냥스럽고 친절해 보이며, 외모는 곱게 생겼다. 말씨는 분명하고, 문자 해독은 못 한다. 노래 솜씨가 좋아서 모인 몇몇 부녀자들과 함께 모노래 등을 오래 불러주었다.
[가사]
저건네라 목전밭에
주추닷말 모를부어
주추꽃은 아니피고
부모야꽃이 피었구나
부모없는 내동무야
부모꽃에 구경가자
구경이사 가련마는
옷이없어서 몬가겄네
모시적삼 반동을달아
알랑살랑 입고가자
[내용]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였다.
[의의와 평가]
부모노래라고 하는 일군의 노래들은 가락이 분명하지 않고 음영조로 부르는 노래들이 많이 나타난다. 모심기 소리는 그 현장성을 잃어버리고 주제만이 부각되면서 일상에서 불리어지는 과정에 놓인 노래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