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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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Bellows |
이칭/별칭 | 풀무 노래,불매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
집필자 | 박경수 |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풀무질을 할 때 불렀던 노래.
[개설]
이 노래는 본래 풀무질을 할 때 불렀던 것인데, 애기 어르는 노래로 그 기능이 변화된 것이다. 조심하고 정성을 들여서 해야 하는 풀무질과 마찬가지로 애기를 어르고 키우는 일 역시 조심해서 애기를 다루고 정성을 쏟아야 하기에 그 기능이 쉽게 전이될 수 있는 것이다.
애기를 어르면서 부르는 노래는 다양하다. “금자동아 옥자동아”라고 시작하는 노래, “알강달강”으로 시작하는 밤한톨 노래, “둥게야 둥게야”로 시작하는 둥게 노래, “타박타박 타박네야”로 시작되는 타박네 노래, “불무불무 불무야”로 시작하는 불무(풀무) 노래 등이 있다. 애기를 어르고 또는 우는 애기를 달래는데 알맞도록 일정한 박자로 부른다.
[채록/수집상황]
진주 지역에는 두 개의 불무 노래가 전승되고 있으며, 편의상 불무 노래 1, 불무 노래 2로 구분하고자 한다. 불무 노래 1은 1980년 8월 4일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당시 경상남도 진양군 대곡면 단목리 단목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4에 수록되었다. 구연자는 이병현(여, 당시 56세), 한두리(여, 59세), 김영숙(여, 67세), 조초악(여, 67세)이다.
불무 노래 2는 1980년 8월 10일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당시 경상남도 진양군 금곡면 검암리 운문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구연자는 김악이(여, 당시 72세)이다.
[형식]
애기 어르는 노래는 대체로 조용하게 혼자서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가사]
불매 불매
이불매가 누불매고
경상남도 대불매가
하생원댁 대불매가
불어라불어라 불아불아
불매불매 불매불매
경상남도 대불매가
우리애기 잘도분다
불매불매 불매불매
진양군 대곡면
이씨네 대불매가
불매불매 불매불매
높은낙에는 한가진가
낮은낙에는 제가진가
둥둥 내새끼
짓지말고 크거라
아무나따나 크거라
둥둥 내새끼
금자동아 옥자동아
부모덕에 효자동아
나라덕에 충신동아
우리새끼 잘도본다
불어라 불어라
불어라 불매
높은낙에는 한가진가
낮은낙에는 제가진가
후딱후딱 불어라
담부랑공기 초액인가
물기밑에 송사랜가
둥둥 내새끼
불매불매 불어라
금자동아 옥자동아
부모덕에 효자동아
나라덕에 충신동아
사해동포 사랑동아
친척간에 화목동아
일가친척에 우애동아
부모덕에는 효성동아
나라덕에는 충신동아
둥둥 내새끼
이기뭐꼬 저기뭐꼬
물가운데 수달랜가
마당가에 봉숭안가
담부랑구녕에 초액인가
얼음구녕에 수달핀가
이리묵고 저리묵고
앵도씬가 호도씬가
꾸중물에 호박씬가
둥둥 내새끼
짓지말고 크거라
불매불매 불매야
이불매가 누구불매고
경상도는 대불매요
전라도는 소불매라
진주냄면 내리와서
무릉촌에 들어서서
화기장대 불매로다
이불매야 잘불어야
휘딱휘딱 불어라
이불매가 비싸단네
양반네집에 불매라서
그불매라 비싸단네
쌀이라도 한섬
장이라도 한독
돈이라도 한짐
은이라도 한짐
금하고 돈하고는
부부봉천을 해여볼까
쌀하고 장하고는
처자궨속을 챙겨볼까
[내용]
불무 노래로 채록된 자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진양군 대곡면 단목리에서 조사된 불무 노래는 애기 어르는 노래로 여러 사람들이 부른 것을 함께 모은 것이기에, 불무 노래 외에 “금자동아 옥자동아”로 시작되는 노래도 중간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노래 사설에서는 공통적으로 애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념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