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150 |
---|---|
영어의미역 | Let's Go and Pick Mulberrie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상촌마을 |
집필자 | 정규식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상촌마을에서 불리어 지는 중년 노래.
[개설]
중년 노래는 개화기 이후의 유행가나 잡가가 퍼진 민요로 ‘중년 소리’라 하여 옛날부터 있어온 기능 중심의 ‘옛날 노래’와 구분된다.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4의 채록 자료는 경상남도 진양군 미천면 오방리 상촌마을에서 1980년 8월 4일에 류종목, 빈재황에 의해 채록되었다. 제보자인 조상딸은 당시 53세의 여성으로 진양군 미천면에서 태어나 다른 곳으로 떠나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독창으로 부르는 노래다.
[가사]
뽕따러가세 뽕따러가세
수수야버들에 뽕따러가세
수수버들에 뽕잎이피여
새아씨가슴에 사랑도핀다
새복동자로 하라면
바가치 깽까나붙이고
물을이로 가라면
궁디기춤만 추노라
에헤용에헤용 에헤용
어야라난다 지화로
허송세월 말어라
[내용]
개화기 이후의 유행가나 잡가가 퍼진 중년 노래이다 보니 자연히 그 당시의 시대적 정서를 담고 있다. 자연의 변화로 사람의 마음에도 자연스럽게 사랑의 마음이 이는데 처녀의 가슴에도 그렇게 연정이 부풀어 오른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런 마음이 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삐뚤어져 행동으로 나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개화기 이후 유행가나 잡가, 가사 등이 민요에 유입되는 것은 자연스런 문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 또한 중년 노래이다. 한편 현장과의 관련성을 필수로 하는 기능중심의 노래라는 민요의 특징이 중년 노래에서는 유행가나 잡가와 같이 유희와 유흥을 목적으로 불리어 지는 것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