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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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勸酒歌 |
영어의미역 | Son-in-Law's Drinking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북마성리 매껄마을 |
집필자 | 정규식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북마성리 매껄마을에서 전승되는 사위에게 술을 권하는 노래.
[개설]
권주가(勸酒歌)는 제재면에서 가족관계요에 속한다. 가족관계요는 말 그대로 가족 관계를 주 제재로 한 노래, 예컨대 ‘달거리’, ‘사친가’, ‘사모곡’, ‘시집살이 노래’, ‘권주가’, ‘환갑노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
권주가는 술을 권하는 상대를 찬양·고무하여 술자리를 즐겁게 하고 상대와의 관계를 긍정하는 노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상남도에는 이런 노래가 많이 전승되고 있다. 권주가는 이미 만들어진 노래말을 부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즉흥적으로 그 장면에 맞게 지어 부르기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3의 자료는 1980년 8월 9일 류종목, 빈재황에 의해 경상남도 진양군 사봉면 북마성리 매껄마을에서 채록되었다.
제보자인 심을순은 66세의 여성으로서 경상남도 의령군 하정면 생일리에서 19세에 이 마을로 시집 온 이후 한번도 객지에 나가 산 일은 없다. 시집오기 전 친정에서는 3대만에 처음 생긴 딸이라고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는데, 시집온 후에는 길쌈도 하며 무척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동갑인 남편과의 사이에는 4남매의 자식을 두었다. 7세 때부터 한글을 배워서 글자는 잘 알고 있다. 간단한 한자도 이해한다. 기억력이나 구변이 출중하고 노래 솜씨 역시 뛰어나다.
[구성]
사위권주가는 백년손님이라는 사위에 대한 관념이 잘 드러나는 사설로 구성되어 있다.
[가사]
저건네라 금봉산에
금꽃피고 은꽃피고
사우에게 받은술잔
인정꽃이 되였구나
[내용]
사위에게 받은 술잔이 자연 속에 피는 아름다운 꽃과 같다는 내용이다. 금봉산에서는 금꽃·은꽃이 피는 것과 같이 믿음직하고 사랑스런 사위와 마주 앉은 술자리에서는 인정꽃이 피었다고 표현하여 사위에 대한 감정을 지극하고도 정겹게 드러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민요는 장르와 유형마다 각각의 표현 방식이 정형화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형화되었다고 해서 기계적이라고 볼 수는 없고 정해진 틀은 있지만 상당히 자유롭게 구성되는 경향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