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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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王- |
영어음역 | Yongwang Meogigi |
영어의미역 | Serving the Dragon K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박성석 |
[정의]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개울이나 강가, 바닷가에서 제수를 차리고 그 해 소원을 비는 세시풍속.
[개설]
용왕 먹이기에 있어 용은 수신으로 호법신 또는 호국신의 역할을 한다. 민간 신앙에서는 비를 가져오는 우사이고, 물을 관장하는 수신이며, 사귀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주는 벽사의 착한 신이다.
[연원]
농경민족인 우리에게 물은 생명처럼 소중하므로 가뭄이 심할 때는 기우제를 지내고 어로를 생업으로 삼는 어촌에서는 배의 무사와 풍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용왕제를 지내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목욕재계하고 개울이나 강가, 바닷가에 가서 제수를 차리고 집안의 평안과 그 해의 소원과 사고방지, 풍어 등을 빈다.
내륙지방의 용왕먹이기는 풍어제의 기능은 없고 방죽이나 내에서 물에 빠져 죽는 일이 없도록 기원하는 일이 주가 되고 있으나 도서지방에서는 풍어를 위해서 물에서 죽은 혼백을 건져 천도하는 기능이 주가 되고 있다.
[절차]
날짜를 잡으면 선주, 어장사, 배타는 사람들에게서 쌀과 과일, 무명베 등 필요한 것을 거두어 제물을 장만한다. 어촌에서는 바다와 기상 조건에만 의존하여 생활하기 때문에 농촌에 비해서 신앙과 의례적인 행사가 더 많다. 대개 정월 보름날 지내며, 백시루떡과 메·탕·나물·포·과일·술 등을 장만해 놓고 마을에서 나이 많은 노인이 제주가 되어 마을이 조용하고 안전하도록 치성을 드린다.
용왕먹이기를 할 때는 언제나 밥상을 차리고 깨끗한 문종이에 밥을 4봉지 싸서 놓고, 밥 4봉지를 바다에 던진다.
“동쪽으로 한 봉지 동해바다 용왕님
남쪽으로 한 봉지 남해바다 용왕님
서쪽으로 한 봉지 서해바다 용왕님
북쪽으로 한 봉지 북해바다 용왕님”
라고 하면서 물에 고면서 고기씨라 하면서 쌀 4줌을 물에다 던진다.
[현황]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점이 있지만 특히나 진주를 포함한 경상도의 해안가 도시들은 해운, 수산업 등 바다와 연관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용왕 먹이기에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