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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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牙山-琴湖池 |
영어의미역 | Worasan Mountain and Geumhomot Pond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
집필자 | 박기용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琴山面)에 전해오는 월아산(月牙山)의 금호못[琴湖池] 생성에 관한 설화.
[개설]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용심마을에는 앞으로 금호못이 있고, 뒤로는 월아산이 있다. 월아산은 남북으로 솟은 두 봉우리가 달을 토해내는 것처럼 보여서 부르는 이름이다. 본래 이름은 달엄산인데, ‘엄’은 어금니를 말한다. 일설에는 큰 홍수가 나서 천지개벽할 때 초생달처럼 그 끝만 남았다고 해서 달엄산이라고도 했다. 풍수적으로는 동쪽에서는 재상이 나오고 서쪽에서는 장군이 나올 형상이라고 한다.
금호못은 못의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깊다. 옛날에 깊이를 재어보려고 명주 실꾸리를 넣었는데 실꾸리 세 개를 다 넣어서야 끝이 닿았다고 한다.
[채록/수집상황]
2003년 안동준이 편찬한 『진주 옛이야기』에 처음 수록되었다.
[내용]
옛날 하늘에서 착한 청룡과 나쁜 황룡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싸움 광경을 본 한 장사가 용을 향해 싸우지 말라고 고함을 질렀다.
고함소리에 깜짝 놀란 청룡이 장사를 내려다보는 순간 황룡이 그 틈을 노려 청룡의 목에 비수를 찔렀다. 칼에 찔린 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를 치니, 용의 꼬리를 맞은 자리가 움푹 패여 큰 못이 되었는데 그 못이 바로 금호못이다. 금호못은 청룡에 의해 생긴 못이기 때문에 물이 항상 푸르다고 한다.
진주에 가뭄이 들면 달엄산에 무제 지내러 간다고 한다. 무제는 기우제다. 월아산 꼭대기에서 금호못 청룡에게 기우제를 지내고 나면 산을 내려올 때 소나기가 퍼붓거나 늦어도 초저녁 무렵이면 단비가 내린다고 한다.
[모티브 분석]
월아산 금호못 설화는 월아산 일대 지명의 유래에 관한 두 개의 모티브로 형성되었다. 하나는 청룡과 황룡이 싸우다가 형성된 금호못이고, 또 하나는 가뭄에 무제를 드리면 금호못 청룡의 조화로 비를 내린다는 월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