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2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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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晋州農謠 |
영어음역 | Jinju nongyo |
영어의미역 | Jinju Farmers' Songs |
이칭/별칭 | 농업기능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수덕 |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노동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는 농요는 농사의 절차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봄에 못자리에서 자란 모를 쪄내면서 부르는 모찌는 소리, 찐 모를 1포기씩 심으면서 부르는 모내기 노래, 김을 매면서 부르는 김매기 소리 등 수십 종이다. 이러한 노래들은 대개 처음에는 느린 속도에 자유리듬으로 부르나, 차차 빨라지면서 중모리나 중중모리의 장단으로 바뀐다.
논매기를 마치고 마을로 돌아올 때는 빠르고 경쾌한 노래를 부르는데 경상도에서는 칭칭이소리를 부른다. 또한 논매기가 끝나면, 그 마을은 날을 받아 하루를 즐기는데, 그해 농사가 제일 잘 된 집을 골라서 그 집 머슴을 소 위에 태우고 축하행렬을 벌이기도 한다. 이런 때는 질꼬내기·장원질 소리 등의 노래를 부른다.
벼가 익으면 벼이삭을 쪼아 먹는 새를 쫓는 아이들이 부르는 새 보는 노래가 있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벼베기가 시작되며 베어낸 벼를 실어 나르면서 등짐소리를 부른다. 또한 볏단을 마을로 운반하면서는 질꼬내기·칭칭이 등이 불리고 벼방아를 찧을 때는 방아소리가 등장한다.
논일 외에 밭일을 할 때는 김매기소리·방아소리·타작소리 등이 있으나, 논일할 때 부르는 노래만큼 흔한 편은 아니다. 들노래는 집단적인 노동요(勞動謠)이기 때문에 사설(辭說)이나 선율이 그 지방의 사정에 맞게 짜여져 있으며, 메기고 받는 형식의 노래가 많다.
진주지역은 상고시대부터 농업이 발달하였으므로 이에 따라 농업·노동기능요가 발달되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현황]
진주의 민요 가운데 농업 기능요는 기대보다 전승 상황이 좋지 못하며, 민요는 남자 민요가 아주 적은 것이 특징이다. 유교 규범을 기초로 하여 동족들이 결속되어 있는 반촌인 경우는 남자들은 거의 민요를 부르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진주지역의 농요는 농업이 발달한 환경에 비해 그다지 풍부하지 못하며 대신 비기능요가 발달하였고, 애정요나 의기 논개에 관한 가사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