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인 하진(河晉)[1597~1658]의 시문과 그에 관한 글을 모은 것.

[개설]

하진의 자는 진백(晉伯), 호는 태계(台溪)이다. 1624년(인조 2)에 진사가 되고 증광시(增廣試)에 갑과(甲科)로 급제하였다. 사재감군직장(司宰監軍直長)에 임명되었으나 늙으신 부모를 봉양하느라 취임하지 않았으며, 1636년 병자호란(丙子胡亂) 때 의병장으로 추대되었다. 사간원 정언(正言), 헌납(獻納), 사헌부 지평(持平) 등을 역임하였고, 훗날 진주의 종천서원(宗川書院)에 제향되었다. 『태계선생문집』은 1703년(숙종 29)에 하진의 후손 덕장·대관·범운 등이 편집·간행하였으며, 1728년(영조 4)에 중간되었다. 태계선생문집책판은 총174장에 달하는 목판본으로 진양하씨 종가 태계정에 보관되어 있으며, 1985년 1월 1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4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구성]

제1~4권에는 부(府) 2편, 시(詩) 672수, 권5에는 소(疏) 14편, 권6에는 계(啓)·책(策) 각 3편, 논(論) 2편, 주(奏) 1편, 서(書) 6편, 권7에는 기(記)·명(銘) 각1편, 제문(祭文) 3편, 묘갈명(墓碣銘) 6편이 수록되어 있고, 부록인 권8에는 행장(行狀)·묘갈명·만(挽)·제문·언행록·봉안문·세계도·연보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권두에는 강백년(姜栢年)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는 이현일(李玄逸)·이익(李瀷)·이야순(李野淳)·유심춘(柳尋春)의 발문(跋文)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