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2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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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銀行 |
영어음역 | eunhaeng |
영어의미역 | bank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현수 |
[정의]
대출·어음·증권 등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기관.
[개설]
은행은 개인과 단체의 자금을 보관·관리하며, 여기에서 파생된 사회의 각 부문에 존재하는 유휴자금을 모아 자본의 재생산을 위한 곳에 공급함으로써 경제를 원활히 순환시키는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기관 및 조직을 의미한다.
한편, 은행이라는 말은 특정 시기를 대비하여 대체로 부족한 것이나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 따위를 모아서 보관·등록해 두었다가, 이를 활용하여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조직으로 정의되기도 하며, 골수은행, 문제은행 등의 명칭에도 사용된다. 이는 그 목적과 형태가 금융기관이나 조직의 그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은행이란 화폐의 발행과 예금·대출·어음 등의 제반 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등을 일컫는 말이다.
현행 우리나라의 금융기관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일반은행과 특수은행 등의 은행권 금융기관과 투자금융회사, 종합금융회사,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 투자신탁회사,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은행은 독점적으로 화폐발행권을 지니며, 통화신용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기관으로서 통화의 가치를 안정시키고 은행신용제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중앙은행이라는 의미는 한 나라의 통화제도의 중심이 되며 은행제도의 정점을 구성하는 은행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이에 해당하며, 발권(發券)은행, 은행의 은행, 정부의 은행, 금융정책 수행은행 등으로도 불린다. 일반은행은 은행법에 의해 설립되어 전국을 영업구역으로 하는 시중은행과 본점 소재지의 도(道)나 광역시를 주된 영업구역으로 하는 지방은행, 그리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으로 구성되어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은행이다.
특수은행은 은행법 이외의 해당 은행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은행으로 특별은행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은행·한국산업은행·기업은행·농업협동조합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들은 특정한 목적(화폐발행과 통화정책수립, 중요산업의 자금관리, 중소기업지원, 조합원의 복리증진 등)을 주요 업무로 하며 일반은행의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변천]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가까운 이웃 또는 친척끼리 혼인, 장례 등 집안의 대소사에 대비해 왔다. 재산을 늘리기 위하여 쌀, 옷감과 같은 생활필수품 따위의 재물을 모아 이용하는 계모임이 활성화 되었으며, 상품거래와 함께 돈거래를 중개하는 객주 등이 있어서 초보적 단계의 금융 중개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근대적인 개념의 은행은 구한말 개항기인 1878년(고종 15)에 도입되어, 일본의 제일은행이 경상남도 부산에 지점을 개설한 시기를 그 출발점으로 삼는다. 1909년 중앙은행으로서 구(舊) 한국은행이 설립되었으나, 일제에 의한 국권침탈 후 업무를 조선은행에 이관하였고, 8·15광복과 더불어 한국은행으로 복귀하게 된다.
2002년도를 기준으로 시중은행에는 국민은행·서울은행·신한은행·한국외환은행·우리은행·제일은행·조흥은행·하나은행 등이 있었으며, 지방은행으로는 경남은행·광주은행·대구은행·부산은행·제주은행 등이 있었다. 그리고 특수은행으로는 기업은행·농업협동조합·수산업협동조합·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있었는데, 1997년 ‘IMF사태’ 이후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활발하여 몇몇 은행은 다른 은행에 흡수·통합되거나 퇴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황]
진주시의 은행은 2001년 38개소에서 2002년과 2003년에는 36개로, 2004년에 이르러서는 34개소로 감소하였다. 감소율로 따지자면 2002년에는 5%, 2004년에는 5% 추가 감소하여 전국의 평균 증감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9년 말 기준으로 진주의 금융기관은 32개소에 달한다. 일반은행 18개소, 특수은행의 경우 중소기업은행 2개소, 한국산업은행 진주출장소, 수협중앙회 각 1개소, 농업협동조합 중앙회 10개소가 분포되어 있다.
세부적인 구성을 보면 우리은행 1개소, 제일은행 1개소, 국민은행 3개소, 한국외환은행 1개소, 신한은행 3개소, 경남은행 8개소, 하나은행 1개소 등이다. 특수은행의 경우 기업은행 2개소, 농업협동조합 중앙회 10개소,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 1개소이며, 기타 한국산업은행 1개소 등이다.
2009년 말 현재 금융기관의 예금총계는 2조 7770억 원이며, 이중 저축성 예금이 2조 3770억 원으로 나타나 2005년 1조 9700억 원, 2007년 2조 760억 원과 비교할 때,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현황을 보면 2009년말 기준으로 대출금은 3조 5250억 원으로 2001년 1조 5천여억 원과 비교하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주지역에는 2009년 말을 기준으로 통화금융기관은 32개소, 비통화금융기관은 121개소로 총 153개 점포가 설치되어 영업 중에 있다. 특수은행들인 중소기업은행, 농업중앙회, 수산업협동조합 중앙회 등이 운영되고 있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자본축적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