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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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退老里 |
영어공식명칭 | Toero-ri |
이칭/별칭 | 무리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퇴로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은숙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퇴로리(退老里)는 밀양시 부북면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 상동면 옥산리, 서쪽과 북쪽으로 대항리, 남쪽으로 월산리와 무안리와 접하고 있다.
[명칭 유래]
‘퇴로리’ 지명은 『호구총수(戶口總數)』에 수록되어 있다. 퇴로(退老)라는 마을 이름은 원래 우리 말로 무리채이다. 무리채라는 명칭의 연원을 알수 없으나, 원형은 ‘물리 채’ 혹은 ‘물리 치’이며, ‘물리’가 ‘퇴’로, ‘치’가 ‘로’로 대치된 것으로 여겨진다. ‘치’는 몽고어의 ‘적(赤)’[치]에서 온 것으로 사람을 가리키며, 존대의 의미로 로(老)가 된 것으로 보인다.
[형성 및 변천]
1895년 대구부 밀양군 부북면에 속하였으며, 1896년 경상남도 밀양군 부북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그대로 경상남도 밀양군 부북면 퇴로리로 개설되었다. 1995년 1월 1일 밀양군과 밀양시 통합에 따라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퇴로리가 되었다.
퇴로리는 자연 마을로 가산저수지 변의 퇴로마을, 북서쪽 산지의 득골마을 등이 있다. 퇴로리에는 토기 등 선사시대 유적이 발굴되고 있어 오랜 거주 역사를 알 수 있다. 재령이씨가 처음 정착한 이후 경주채씨와 순창설씨가 정착한 것으로 전해지며, 임진왜란 이후 정착한 여주이씨가 학문으로 널리 알려지며 마을이 번창한 것으로 전한다.
[자연환경]
퇴로리 북쪽에는 돛대산[448.7m]을 중심으로 한 산지가 자리하고, 남쪽은 가산저수지와 맞닿아 있다. 북쪽 산지의 남향 사면으로는 취락이 발달하였고, 취락과 가산저수지 사이에는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143세대, 262명[남자 138명, 여자 12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넓은 평지를 따라 농경지가 발달하였으며, 논농사와 시설 재배가 함께 이루어지는 농촌 마을이다. 마을의 주요 특산물은 시설 재배를 하는 풋고추이다. 도로는 가산저수지를 따라 퇴로로가 지나가며 위양리와 월산리, 대항리로 이어진다.
여주이씨 재실인 밀양 삼은정이 있으며, 산지 쪽에는 서고정사가 있다. 본래 마을은 여주이씨의 집성촌이었으나, 현재는 함평이씨와 여러 성씨가 어울려 살아가며 퇴로 고가 농촌체험 마을을 조성하였다. 폐교된 정진초등학교 자리에는 밀양치즈스쿨이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밀양 퇴로리 이씨 고가(退老里李氏古家)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