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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 위기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229
한자 五仙圍碁穴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집필자 양상화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에서 회문산의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상을 지닌 대명당.

[개설]

오선 위기혈(五仙圍碁穴)은 풍수지리학적으로 회문산(回文山)의 다섯 신선이 바둑돌로 흑백을 놓아 집을 만들어 승부를 가리는 오선위기(五仙圍碁) 형상으로 59대 장상이 나온다는 대혈(大穴)이다. 회문산 정상에서 내려온 맥의 끝에 거대한 바위가 바둑돌 그릇이며, 중봉 신선의 팔이 길게 내려와 바둑돌을 들고 바둑판에 놓으려고 하는 돌에 손이 닿는 곳이 정혈이다. 그리고 부혈은 바둑판의 장점(丈點)[배꼽점] 자리이다.

회문산은 주인으로 어느 곳에 치우치지 않고 관전하며, 중봉 신선과 앞산 한박산 신선이 대국을 하고 여분산과 약담봉 신선이 좌우에서 응원을 하는 형상이다. 전국 산객들이 삼남(三南)의 기(氣)를 모은 회문산의 오선위기 대명당(大明堂)을 찾아 이 산에 끊임없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회문산은 순창, 정읍, 임실 사람들에게는 영산(靈山)으로 불릴 만큼 신비로운 산으로 장군봉[837m]을 중심으로 좌우에 투구봉[753m], 깃대봉[775m] 등으로 이루어졌고 상봉, 중봉, 하봉 등이 남으로 이어지며 멀리 임실 성수산과 구림 여분산이 어우러져 있다.

[평화와 화합의 장소, 오선 위기혈]

회문산은 명당의 기운으로 인하여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회문산의 비목 공원은 시련과 해원, 소망과 사색, 시련의 터널, 비목의 숲을 비롯하여 곳곳에 시비와 21C에는 평화만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태극 모양의 화합의 마당과 솟대 21기, 50개의 비목으로 조성되었다. 그리고 매년 6월 25일이면 회문산을 중심으로 무고하게 희생된 수많은 양민들의 원혼(冤魂)을 해원(解寃)하고 남북 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살풀이, 위령제, 퍼포먼스, 사진 전시회, 진혼무 등 ‘회문산 해원제’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또한 회문산 줄기 쌍치면 금강암(金剛庵)에는 청학동 도인들로 알려진 민족 종교 갱정유도(更正儒道)의 도조(道祖) 영신당 강대성(姜大成)[1890년 구림면 구암리 봉곡 출생]이 수도(修道)와 득도(得道)를 한 곳으로, 이곳에서 매년 음력 5월 5일이면 동서 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한 산제(山祭)를 지내고 있다. 갱정유도가 내세운 강령은 동양과 서양이 화합함으로써 평화로운 세계를 이루어 모든 사람이 해원하고 평화적으로 남북통일을 이루는 것이 소원이었으며, 이것이 이들의 이상이다.

진안 운장산에서 6년의 수행을 거쳐 만든 『해인경(海印經)』의 해(海)는 일만 강물이 모인 곳이요, 인(印)은 만인이 믿는 도장이다. 따라서 세상이 통일을 이루어 평화롭게 살 것을 인증한다는 뜻이다. 1942년 구림면 세자봉 아래 도령봉으로 들어가 교당을 짓고 모여든 교도들에게 강학을 할 때는 10만의 교도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회문산으로 가는 구림면, 팔덕면 일대에 신도들의 흰 도포 자락이 10㎞를 잇는 장사진을 이루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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