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마을 형상이 갓과 옥대 같다 하여 갓대라고 부르고 한자로는 관대촌(冠帶村)이라 하였는데, 어느 도인이 부자가 많으면 시기하는 사람도 많음으로 지북이라 부르도록 하여 지북리(支北里)가 되었다고 전한다. 자연 마을인 태자 마을은 지형이 태자가 나올 형상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전하나, 옛날 이곳에 태산사가 있어 언제인지는 모르나 마을 이름을 태자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지북 마을과 태자 마을을 병합하고 지북리로 개칭하였다.

[자연 환경]

지북리는 적성면의 서쪽에 자리하며 면소재지와는 2.5㎞ 떨어져 있다. 북쪽은 적성면의 법정리인 대산리 묘산(卯山)[210m]과 경계를 이룬다. 1960년대 건설한 메다리 저수지가 농업용수를 제공하며, 서쪽은 인계면 중산리 대부산(大釜山)[163]이 있다. 동쪽은 적성면 운림리와 경계하고, 남쪽은 인계면 심초리에서 발원한 심초천이 지북리 앞으로 흘러서 섬진강으로 합수된다. 국도 24호선이 지나는 지점에 핑경 다리가 있으며, 섬진강이 유등면 월탄 마을과 경계를 가른다. 마을 전체는 동남향으로 양지를 향하고 예부터 부자가 많은 마을이었다.

[현황]

2021년 12월 31일 현재 지북리의 면적은 1.96㎢로, 이 중 경지 면적은 논 0.55㎢, 밭 0.20㎢이다. 인구는 93가구, 167명으로 남자가 70명, 여자가 97명이다. 1788년(정조 12)에 세워진 지계 서원(芝溪書院)에 양배(楊培)·이유겸(李有謙)·양응수(楊應秀) 등을 배향하였으나 고종(高宗) 때 전국적으로 서원 철폐령이 내려져 철거되었다.

1960년대에는 새마을 운동의 선진 마을이었으며, 1971년 내무부 평가에서 전국 2위를 하였다. 1975년부터 진입로 1.500m, 취입보, 관정, 하수구 등을 정비해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였다. 1971년 12월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에 못 가는 학생이 없도록 하려고 새마을 금고를 설립, 모범적으로 운영해 1977년 10월 13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하사금으로 받은 500만 원으로 공동 소유 논 5,290㎡를 구입해 자산이 11억 원으로 성장하였으나 금고 통폐합 때 순창군 순일 금고와 통합하였다.

지북리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내는 등 마을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미풍양속이 이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