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1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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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芳花里俗里-塔 |
이칭/별칭 | 방화리 속리 누석단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방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형준 |
현 소재지 | 방화리 속리 돌탑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방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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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재지 | 방화리 속리 돌탑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방화리 |
성격 | 풍수 비보용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방화리 속리 마을에 있는 돌탑.
[개설]
방화리 속리 마을은 고려 후기 추씨가 처음 정착하였다고 전해 온다. 마을 뒷산 계곡에 위치한 속리사라는 사찰에서 마을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하며, 속리 마을 앞으로 문치천이 흐르는 배산 임수의 마을 입지이다.
[위치]
방화리 속리 마을 앞 문치천에 속리교가 위치한다. 속리교 마을 안쪽에 할아버지 탑이 있고, 교량 건너 하천변에 할머니 탑이 있다. 원래는 할머니 탑에서 진입로 건너편에 작은 돌탑[작은할머니 탑]이 하나 더 있었으나 철거되었다. 현재 할아버지 탑은 훼손이 심각한 상태이고, 할머니 탑은 거의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마을 주민들은 탑 3개와 마을 숲이 조성된 곳을 탑거리라고 불렀다.
[형태]
방화리 속리 돌탑은 탑 윗부분에 시멘트를 발랐고, 돌탑 가운데에 선돌 1기가 세워져 있다.
[의례]
방화리 속리 마을 탑제는 2월 초하루에 지냈다. 제일 3일 전에 마을 입구와 탑제 지내는 집 대문에 황토와 금줄을 쳐서 부정을 기피한다. 금줄을 치고 나면 탑제 준비에 들어간다. 마을 부녀자들이 집집마다 쌀 1되씩을 추렴하여 제비를 마련하고 순창장에서 제물을 구입한다. 제기는 중발 3개, 접시 3개, 시루 1개, 밥그릇 3개씩을 매년 새로 구입한다. 제물은 마을에서 깨끗한 집을 선정하고, 부부가 함께 제물을 준비한다. 제물은 무나물, 숙주나물, 고사리와 삼실과 명태포, 메밀묵 등을 집에서 간단하게 만든다. 제사는 2월 초하룻날 새벽 3시경에 부부가 함께 지내는데, 할아버지 탑, 할머니 탑, 작은할머니 탑의 순서로 제물을 올린다. 제사를 마친 뒤에는 제물을 만든 집에서 축원 굿을 치면서 뒤풀이를 즐겼다.
[현황]
방화리 속리 마을 탑제는 새마을 운동 당시 중단되었으며, 그 후 돌탑 관리도 부실해지고 방치된 상태에 있다.
[의의와 평가]
방화리 주민들은 마을 형성과 함께 돌탑을 쌓고 마을 숲을 조성한 것이라고 말한다. 속리 마을에 돌탑 3기가 세워진 동기는 알 수 없으나, 돌탑과 함께 마을 비보 숲을 조성하고 탑거리라 하였다. 아마도 마을이 외부에 비치지 않도록 차단 방비책으로 숲을 조성하고, 수구를 눌러 주는 돌탑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방화리 속리 돌탑과 마을 숲은 마을 풍수 차원에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