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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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宅-靑龍- |
영어의미역 | Folk Tale of Mrs.Mamaldaek and Cheongryonggeori Stree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신화1리 |
집필자 | 김남경 |
성격 | 설화|지명유래담|실패한 장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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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지명 | 마분|마말댁 |
모티프유형 | 아기장수의 살해|실패한 장수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신화1리에 있는 청룡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울진문화원에서 1998년에 간행한 『울진의 설화』에 채록 내용이 실려 있다.
[내용]
1683년(인조 12)에 지금의 울진군 북면 신화1리 청룡거리 북쪽에 선비 전순(田錞)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부부는 50세가 되도록 아들을 낳지 못했다. 뒷산에 제단을 세우고 백일기도를 한 뒤에 마침내 옥동자를 얻게 되었다. 아기는 힘이 장사였고 태어나자마자 일어나 방안을 걸어다닐 정도였다.
전순 부부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은 장수가 나면 역적이 되고, 역적이 되면 온 집안은 물론이고 마을 전체가 망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아기를 암반 밑에 깔아 죽이려고 하였다. 이때 하늘에서 번개와 천둥이 요란하게 치더니 동쪽 바다에서 푸른 용마가 날아와 마을 어귀에 앉아 큰소리로 세 번 울다가 다시 동쪽 바다로 날아가 바닷가에서 죽었다.
이에 청룡이 날아와서 울던 거리를 ‘청룡거리’라고 부르게 되었고, 청룡과 함께 아기도 죽였다고 한다. 아기를 죽이자 자욱한 안개 사이로 큰 말이 나타나 바위 위에서 뛰었다. 마분(馬墳)에 가서 떨어져 죽었다고 하여 ‘마분’이라 부르고 이 부부의 집을 ‘마말댁’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마말댁과 청룡거리」의 기본 모티프는 용과 관련된 유형의 지명 유래담임과 동시에 아기장수 유형의 파생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기장수설화는 비범한 아이가 태어났으나 부모나 친지, 이웃들의 살해나 실수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로 어느 지역에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아기장수설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태어나자마자 신이한 능력을 보이던 아기장수가 역적으로 자랄 것을 두려워한 가족이나 마을사람에게 죽임을 당하는 유형과 출생과 동시에 버려지는 등 사회로부터 분리되는 유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