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6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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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歲拜 |
이칭/별칭 | 구세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섣달그믐에 가족과 친지에게 올리는 세배.
[개설]
섣달그믐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자,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고자 집 안팎을 깨끗이 손질하고 음식 등을 장만하는 날이다. 특히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냈다는 의미로 집안 어른들을 찾아 절을 올리는 풍속이 있는데 이를 묵은세배 또는 구세배라 한다.
[연원 및 변천]
묵은세배 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에 가족이나 집안 어른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올리는 세배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조정에 나가는 신하로서 2품 이상과 시종(侍從)들은 대궐에 들어가 묵은해 문안을 드린다. 양반들의 집에서는 사당에 배알한다. 연소자들은 친척 어른들을 두루 방문한다. 이러한 것들을 배구세(拜舊歲)[묵은세배]라고 하며 이것을 하느라고 이날은 초저녁부터 밤중까지 골목마다 등불이 줄을 이어 끊어지지 않는다.”라고 기록하여 묵은세배의 풍속을 설명하고 있다.
[절차]
영암 지역에서는 덕진면 노송리에서 섣달그믐 오전에 마을 어른들을 모시고 합동 세배를 하는데, 이것을 묵은세배라고 한다. 오후에는 가는 해가 아쉽다고 하여 문중 구성원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에서 망년회를 한다. 망년회는 사무를 맡아서 보는 직책인 유사(有司)를 정하고 일정한 금액을 거두어 이것으로 음식을 준비하여 나누어 먹는다. 마을 사람들이 회관에 모여 객지에 있는 사람들과 마을 일에 관한 회의를 하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섣달그믐은 1년 동안 있었던 모든 일을 끝맺음하는 날이다. 따라서 이날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한 해를 보내면서 조상과 부모, 이웃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려고 묵은세배와 망년회를 행한다. 이것은 한 해를 잘 보내고 새로운 해를 잘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풍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