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물고기나 어패류를 잡을 때 물속에서 사용하는 물안경.

[연원 및 변천]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물고기나 어패류를 잡기 위해 오래전부터 물안경을 사용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여수 지역의 잠수부나 스쿠버 다이버들은 현대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수경을 개발하였으며, 최근에는 운동용 수경으로도 많이 개발되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형태]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나 렌즈와 밴드로 구성되어 있다. 렌즈를 눈에 밀착시켜 밴드를 머리 뒤로 넘기고, 넘긴 밴드를 정수리와 뒤통수 중간 부분에 사선으로 걸어 주고 밴드의 좌우 탄력 균형을 맞추어 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그물이나 작살 등의 어구를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어류를 어획할 때 사용하는 단순한 도구로, 여수시 돌산읍과 남면 등지에서 지금도 해녀들과 스쿠버 다이버들이 미역·다시마·해삼 등을 채취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