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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2247
한자 猫島洞溫洞堂山祭
영어의미역 Village-Ritual Ceremony of Ondong Village, Myodo-do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온동마을
집필자 나경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섣달 그믐날 24시
의례장소 당산돌독
신당/신체 당산돌독(당산1~5)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온동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묘도동 온동 당산제는 매년 음력 섣달 그믐날에 마을에서 공동으로 지내는 제의인데, 제를 지내는 시간은 자정경이다. 제주는 제를 모시기 사흘 전에 마을회의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하는 기준은 생기복덕을 맞춰서 좋은 사람으로 내외간을 선정한다. 예전에는 제주로 선정되면 제를 모시는 날까지 근신하여야 하며, 1년 동안 궂은일을 해서는 안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은 제가 끝나고 나면 금기에서 해방된다.

제비는 마을 공동 자금에서 사용한다. 예전에 마을 자금이 없었을 때는 집집마다 쌀을 걷어서 제주에게 주어 제를 준비했다고 한다. 한 해 제를 모시는데 드는 비용은 30만 원 정도이다.

제를 모시기 전날에 제주는 제장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왼새끼로 꼰 금줄을 둘러쳤으나 지금은 하지 않는다. 제물은 제주가 제일 전날 여수 시장으로 가서 장을 본다. 구입물품은 과일, 명태포, 떡 등이며, 절대로 값은 깎지 않는다. 제주로는 소주나 막걸리를 사용한다. 예전에는 제주가 술을 직접 담가서 사용했다고 한다. 사온 제물은 제주집에 가져다 놓고 그곳에서 음식을 장만한다. 상에 올리기 전에 먼저 간을 보지 않으며, 고춧가루를 치지 않는다. 제기는 제주집에 있는 그릇을 사용한다.

[연원 및 변천]

묘도동 온동 당산제를 언제부터 모셔 왔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지금까지 한 번도 중단된 적 없이 이어져오고 있다고 한다. 제를 지내는 날에는 마을 사람들의 이동까지 통제하며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엄숙하게 제를 모신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를 모시는 곳은 총 다섯 곳으로, 전부 시멘트로 작은 돌독을 만들어 놓았다. 이 다섯 곳의 제장을 부르는 각각의 신격은 뚜렷이 알 수 없지만 마을 일을 보는 사무실 뒤쪽에 있는 제장은 ‘큰당산’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나머지는 ‘당산’이라고 한다.

제를 지내는 순서는 바닷가에서 마을을 바라보았을 때 마을로 들어오는 오른쪽 입구, 마을 경로당 위쪽 밭 가운데, 마을 사무실 뒤쪽, 마을 뒤 언덕에 있는 전봇대 아래, 마을로 들어오는 왼쪽 입구 순이다. 마을 입구 쪽에 당산이 위치한 이유는 잡귀 잡신들이 마을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절차]

묘도동 온동 당산제를 모시는 당일은 부정을 타지 않게 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라고 한다. 제는 제주 내외만 다섯 곳의 당산을 돌면서 지내게 된다. 제주가 입는 복식은 따로 없으며 깨끗한 평상복을 입는다.

제를 모시는 시간이 되면 이장이 방송으로 당산제가 있음을 알리고 주민들의 외출을 통제한다. 제주는 제물을 가지고 첫째 제장인 마을 오른쪽 입구에 있는 당산으로 향한다. 만약 가는 도중 사람을 만나게 되면 집으로 돌아가 다시 목욕재계를 하고 나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밖에 나왔다가도 제를 모시러 가는 제주를 발견하게 되면 얼른 몸을 피한다.

제장에 도착하면 깨끗한 종이를 깔고 가져온 제물을 진설한다. 이때 올리는 제물은 과일, 명태 한 마리, 시루떡, 메1, 술1이며 시루떡은 떡만 올린다. 진설이 끝나면 제주가 술을 한 잔 올리고 절을 한다. 그 다음으로 술을 돌독 아래에 붓는다. 술을 붓고 나면 제물을 전부 가져온 종이에 싸서 돌독 뚜껑을 열고 그 안에 조심스럽게 넣은 다음 뚜껑을 닫는다.

이렇게 첫째 제장에서 제를 마치고 나면 다음 제장으로 이동한다. 다섯 곳에 차리는 제물의 종류는 모두 같으며, 제의 절차도 똑같다. 축문은 예전부터 읽지 않았다고 한다. 다섯 당산의 제가 모두 끝나면 제주는 금기에서 해방된다. 그리고 다음날인 정월 초하루 날에는 잔치를 열어서 마을 사람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부대행사]

묘도동 온동 당산제를 모시고 정월 초사흗날이 되면 농악을 치고 노는데, 지금도 이러한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초사흗날부터 농악을 치며 정월달 내내 집집마다 돌면서 ‘마당밟기’를 하였으나 지금은 초사흗날 하루만 친다고 한다. 이때 사용하는 악기로는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등이며 평상시에는 마을회관에 보관한다. 농악을 칠 때 입는 복색은 따로 없으며 평상복을 입고 친다.

[참고문헌]
  • 인터뷰(묘도동 온동마을 이장 방형선, 남, 59세, 2007. 5. 31)
  • 인터뷰(묘도동 온동마을 주민 정차랑, 남, 66세, 2007.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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