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서도마을에는 400여 년 전부터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어업노동요로 「거문도뱃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고기잡이를 나갈 때부터 만선하여 돌아올 때 까지 다섯 구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업에 따라 노래가 다르다. 제1절은 고기를 잡으러 떠나기 전 고사를 지내면서 부르는 「고사소리」이다. 이 소리는 주문과 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제2절은 어장터로 노를 저어 가면서 부르는...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의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노동요. 거문도 주민들은 대개 어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으며, 성어기(盛漁期)에는 파시(波市)로도 유명했다. 고기잡이가 주업이었기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 구전되어 온 어업요가 많았는데 「거문도 뱃노래」가 그 대표적이다. 반주악기는 북·꽹과리·장구 등이며, 선소리꾼이 소리를 메기면 다른 뱃사람들이 뒷소리를 받는 형태로 노래한...
햇볕이 따사로이 비추는 돌담 아래서 이귀순[73세, 거문도뱃노래 보존회장] 할아버지는 오늘도 삼치 낚시 준비가 한창이다.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삼치 낚시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자 삼치 낚시의 도사답게 대답이 일사천리다. 겨울에 삼치 파시가 섰을 때는 세 섬(동도, 고도, 서도)을 배를 밟고 건너다녔을 정도로 굉장했다고 한다. 전국에서 삼치잡이 어선들이 몰려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