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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319
한자 巨文島-
영어의미역 Baennorae Song of Geomundo Isla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72년 1월 29일연표보기 - 거문도뱃노래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거문도뱃노래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민요|노동요
형성시기 400여 년 전
기능구분 어업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거문도뱃노래보존회
문화재 지정번호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의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부르는 노동요.

[개설]

거문도 주민들은 대개 어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으며, 성어기(盛漁期)에는 파시(波市)로도 유명했다. 고기잡이가 주업이었기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 구전되어 온 어업요가 많았는데 거문도뱃노래가 그 대표적이다. 반주악기는 북·꽹과리·장구 등이며, 선소리꾼이 소리를 메기면 다른 뱃사람들이 뒷소리를 받는 형태로 노래한다.

[채록/수집상황]

거문도뱃노래는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러 나가면서, 어장 작업을 하면서, 만선이 되어 돌아올 때 흥겹게 부르는 노동요로 40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구전되어 왔다. 거문도뱃노래보존회가 있어 원형을 보존하여 부르고 있다.

[구성 및 형식]

거문도뱃노래는 작업에 따라 노래가 달라서 여러 종류의 뱃노래가 있다. 종류에는 배에서 쓰는 밧줄을 꼬면서 부르는 세마치장단의 「술비 소리」, 배가 떠나기 전 용왕에게 풍요를 기원하며 부르는 자진모리장단의 「고사 소리」, 노를 저어가면서 부르는 늦은 자진모리장단의 「놋 소리」, 그물을 당길 때 부르는 「월래 소리」, 고기를 퍼 올릴 때 부르는 세마치장단의 「가래 소리」, 배가 가득 차서 돌아올 때 부르는 「썰 소리」가 있다.

[내용]

1. 「고사 소리」

1) 주문

"서천군 사마석 해동조선 전라좌도 관은 여수시 면은 삼산면 앉은 좌천 〇〇리 〇〇살 〇〇〇 선왕님 구축 발언은 다름이 아니오라 약살 희살 모진 놈의 관재구설 해담욕설 우환자작 근심수를 일시 소멸시켜 주옵시고 돛대 위에 봉기 꼽고 봉기 위에 연화 받게 점지하여 주옵소서."

2) 노래

"헌원씨(軒轅氏) 배를 무어 이제불통(二濟不通) 헌 연후에 후생이 본을 받어 다 각기 위엄허니 막대한 공이 아니냐.

하우씨(夏禹氏) 구년치수(九年治水) 배를 타고 다스릴 적 오복의 정한 음식 구주로 돌아들고 오자서(伍子胥) 분오(奔吳)할제 노가(櫓柯)로 건네주고 해성(垓城)에 패한 장수 오강(烏江)으로 돌아들어 우선 대지 건네주고 공명(孔明)의 탈 조화는 동남풍 밀어내고 조조(曹操)의 백만 대병 중류(中流)로 화공(火功)허니 배아니 어이하리.

주요요이(舟謠謠而) 경양(輕揚)하니 도연명의 귀거래(歸去來)요 해활(海闊)허니 고범주(孤帆走)라. 장한(張翰)의 강동거(江東去)요 임술지추칠석(壬戌之秋七夕)의 소동파 놀아 있고 지국총총 어사와 허니

고예승류무정거(鼓汭乘流無定去)는 어부(漁夫)의 즐거움이오 계도난이(桂掉亂而) 화장포난 오희월녀(吳姬越女) 채련주(採蓮舟)요 타고발선(打鼓發船) 허고 보니 어선이 아니냐?

우리 선원 열세 명 어업으로 위업하니 경세우경년(經歲又經年)의 표백설한(漂白雪寒)을 다니다가 오늘날 이바다에 고사를 드리오니 동해신 청룡이며 남해신 적룡이며 서해신 백룡이며 북해신 흑룡이며 중앙신 황룡이며 강한지정(江漢之情)과 천택지군(川澤之君)이니 하감(下鑑)하여 주옵소서"

2. 「놋 소리」

"어이야 디이야/어이야 디이야/어기영차 어서들 가세/어이야 디이야/가자 가자 어서 가세/어이야 디이야/어장터로 어서 가세/어기여라 디-어

앞산은 점점 가까워지고/에이야 디이야/뒷산은 점점 멀어만 가네/에이야 디이야/여보소 외간 노 힘차게 젓소/에이야 디이야/오늘은 대릿물이 너무 많으네/에이야 디이야/어기여라 디이어/어기여라 디-어

배추밭 끝에가 물이 실건데/에이야 디이야/부징개 끝을 언제 갈리나/에이야 디이야/우리 노꾼들 힘차게 젓소/에이야 디이야/어기여라 디이어/어기여라 디-어

썰물 때도 다되어가네/에이야 디이야/어서 한 바지 떠보세/에이야 디이야/어기영 차차 지와자로다/에이야 디이야/에이야 디이야/에이야 디이야

밀물고기 썰물 고기/에이야 디이야/이 그물에 다들어 오소/에이야 디이야/우리 배가 만선만 하면은/에이야 디이야/춤도 추고 거드ㅡ렁거리세/에이야 디이야/어기영차 노를 저어라/에이야 디이야/어기어라 디-어/어기어라 디-어/어기어라 디-어/어기어라 디-어"

3. 「월래 소리」

"월-래 보자/월-래 보자/그물을 당겨보세/월-래 보자/이 그물을 안 헝크러지게 어서 당그소/월-래 보자/헝크러지면 어장은 못하네/월-래 보자/뒤엣사람은 그물을 챙기고/월-래 보자/이물 사람들 천천히 당그소/월-래 보자/팔을 뻗어서 힘차게 당그소/월-래 보자/동에는 청계 용왕신/월-래 보자/남에는 적계 용왕신/월-래 보자/서에는 백계 용왕신/월-래 보자/북에는 흑계 용왕신/월-래 보자/중앙에는 황계 용왕신/월-래 보자

우리 배가 만선만 하면은/월-래 보자/돛대 위에다 봉기를 꼽고/월-래 보자/봉기 위에다 연화를 박어/월-래 보자/부모처자식 공경을 하세/월-래 보자/월-래 보자/월-래 보자

가자 가자 어서 가세/월-래 보자/우리 고장을 나서고 보면은/월-래 보자/부모 처자식이 기다린다네/월-래 보자 월-래 보자/버끔이 부꺽부꺽 난 것을 보니/월-래 보자/우리 배 만선은 되겠고나/월-래 보자/힘차게 모두들 당겨를 주소/월-래 보자/월-래 보자/월-래 보자"

4. 「가래 소리」

"어랑성 가래야/어랑성 가래야/여기도 더 싣고 저기도 더 실세/어랑성 가래야/이 가래가 누 가랜고/어랑성 가래야/이 가래가 우리 가래로세/어랑성 가래야/우리 뱃사람들 잘도나 허네/어랑성 가래야/쪽 바디질도 잘도 허고/어랑성 가래야/따 가리질도 잘도나 하구나/어랑성 가래야

우리 배에 다 못 실으면은/어랑성 가래야/이 칸 저 칸이 모두 차면은 어물도 실고/어랑성 가래야/그물을 옆구리 차고 건너를 가세/어랑성 가래야/어기영 차차차 가래로다/어랑성 가래야

저산에 샛별을 바라보니/어랑성 가래야/조깐 있으면 동이 트겠네/어랑성 가래야/동 트기 전에 퍼 실어 가세/어랑성 가래야/족 마디질도 빨리 해보세/어랑성 가래야/어랑성 가래야/어랑성 가래야

우리배가 갓만 다면은/어랑성 가래야/술도 있고 안주도 있다네/어랑성 가래야/한 잔씩 먹고 놀아를 보세/어랑성 가래야/어기영 차차차 가래로구나/어랑성 가래야/막 가래질을 빨리해 보세/어랑성 가래야/한쪽 바다씩 푹 들어보세/어랑성 가래야/어기영차 가래로구나/어랑성 가래야/어양차 가래로다/어랑성 가래야"

5. 「썰 소리」

"에헤-어이기여/에허-어이기어/우리 쥔네 마누라/에-에-에/궁등이질 친다/에-에-에

에헤-어이기여/에허 -어이기어/에이 멸치 잡아 보리 풀고/에-에-에/쌀 팔아 자식들 먹고/에-에-에/우이 집에 웃음꽃 피네/에-에-에/에헤-어이기여/에허-어이기어"

6. 「어영차 소리」

"이영차/어영차/어이야 지화자/어영차/만선이다 만선이다/어영차/만선이 되었으니/어영차/이웃집 마누라도/어영차/궁둥이 춤이요/어영차/쥔네 마누라/어영차/궁둥이 춤춘다/어영차/다왔구나/어영차/어영차/어영차

쥔네 마누라/어영차/열두 폭 치마/어영차/주섬주섬/어영차/끌어 안고/어영차/복전 달고/어영차/마중 나온다/어영차/어영차/어영차/일락 서산에/어영차/해 덜어지고/어영차/월출 봉정에/어영차/달 솟는다/어영차/갓만 다면은/어영차/술도 묵고/어영차/노래도 불고/어영차/춤도 쳐보세/어영차"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는 지금도 음력 4월 15일 용왕제를 지내는데, 이때 거문도뱃노래를 부른다.

[현황]

거문도뱃노래는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1976년 10월에는 남도문화제에 출연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1년 3월 12일에는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서 공연을 하였다. 1999년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서도리에 155m²의 전수관을 마련하여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거문도뱃노래는 고기잡이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나타내주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어업 노동요의 하나이다. 소리꾼들의 일체감과 생동감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는 전수관이 있어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 때마다 시연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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