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여덟 군데의 경승지. 중국 호남성에서 발원하여 상수로 들어가는 소수와 광서성에서 발원하여 동정호로 들어가는 상수가 만나는 일대를 소상 팔경이라 이른다. 이곳은 악양루를 비롯하여 아름다운 명승고적이 많기 때문에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었다. 특히, 북송 때 화백 송적(宋迪)은 이곳을 배경으로 소상팔경도를 그렸고, 이 화제(畵題)를 바탕으로 남송...
고려 후기 보조국사 지눌이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 창건한 사찰. 은적암 창건에 관한 기록은 1949년에 발간된 『여수지(麗水誌)』에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여수지』에서는 『영은증오기』 및 『부차귀객기』라는 두 문헌을 인용하면서, “송(宋) 영종(寧宗) 경원지간(慶元之間)에 보조국사가 금오도에 절을 지어 송광사라 한 뒤 잠깐 쉬었다 간 곳에 절을 세우니 은적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