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지역에서 일찍부터 성수기를 누렸던 갯바위 낚시가 최근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대구리’라고 하는 소형기선저인망 어업을 강력하게 금지시키면서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의 낚시가 살아나고 있는데 군내리와 금성리 작금마을의 낚싯배 영업은 오히려 어려워지고 있다. 여수시 도심에 낚시점을 두고 있는 낚싯배 사업자들이 속력이 빠르고 시설이 좋은 최신식...
이른 새벽부터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어항은 항상 왁자지껄 소란스럽다. 밤새 조업하여 잡아온 활어나 얼음에 재어 놓은 싱싱한 선어를 경매하기 위해서다. 통통거리며 항구로 접안하는 뱃소리에다 경매용 수조나 바구니에다 남보다 빨리 경매받으려는 부산한 어민들의 움직임이 지켜보는 이들까지도 바쁘게 만든다. 아침 경매는 6시에 시작된다. 번호가 붙은 모자를 눌러쓴 경매인들과 안내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