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거문도 술비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292
한자 巨文島-
영어음역 Geomundo Sulbisori
영어의미역 Song of Twisting a Rope of Geomundo Island
이칭/별칭 「거문도 술비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형성시기 조선시대
기능구분 어업 노동요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어로 작업에 필요한 밧줄을 꼬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바람이 많은 거문도에서는 밧줄이 생명줄이나 다름이 없었다. 지붕을 이거나 어로 작업에 밧줄이 절대 필요하여, 마을 사람들이 칡덩굴이나 짚을 모아 갯가에서 작업을 한다. 이 때 작업의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노래를 한다. 400여 년 전부터 전해지고 있는 이 노래에는 섬사람들의 협동심과 단결심이 배어 있고, 외딴섬에서 사는 고달픔과 외로움, 그리고 끈질긴 생활력까지도 그대로 담겨 있다.

[채록/수집상황]

「거문도 술비 소리」「거문도 뱃노래」와 함께 400여 년 전부터 거문도 서도마을 주민들에 의하여 전승되어 왔다.

[구성 및 형식]

여러 사람이 자세를 돌리고 다른 사람은 칡덩굴이나 짚을 길게 이어주면서 부르는 「에이야라 술비야」와 외가닥으로 꼰 이 줄들을 삼합으로 들이면서 큰 줄을 만들며 흥겹게 부르는 「에에야 술비」 등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1. 「에이야라 술비야」

"에이야라 술비야/에이야라 술비야/너는 주고 나는 받고/에이야라 술비야/까지 까지 돌려보세/에이야라 술비야/이번 맞고 금 쳐 놓세/에이야라 술비야/술비여어/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살살 비벼라 꼬시락 든다/에이야라 술비야/중간 사람은 잘 봐 주소/에이야라 술비야

여섯 가지를 고루 돌리소/에이야라 술비야/이번 맞고 금 쳐놓세/에이야라 술비야/술비여어/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이 줄은 다려서 보름날 당구고/에이야라 술비야/저 줄은 다려서 닷 줄을 하고/에이야라 술비야/다음 줄 다려서 갓 버리 하세/에이야라 술비야/이번 맞고 금 쳐놓세/에이야라 술비야/술비여어/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에이야아 술비야/에이야라 술비야/어기여차 술비로세/에이야라 술비야/술비소리 잘 맞고 보면/에이야라 술비야/팔십 명 기생이 수청을 드네/에이야라 술비야/님을 맞구서 감사로세/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술비여어/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놀다 가소 놀다 가소/에이야라 술비야/소녀 방에 놀다 가소/에이야라 술비야/놀다 가면 득실인가/에이야라 술비야/잠을 자야 득실이지/에이야라 술비야/술비여어/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백구야 훨훨 나지마라/에이야라 술비야/널 잡을 내 아니로다/에이야라 술비야/성산이 바시리니/에이야라 술비야/너를 쫓아 여기 왔다/에이야라 술비야/술비여어/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간다 간다 나는 간다/에이야라 술비야/울릉도로 나는 간다/에이야라 술비야/오도록 만 기다리소/에이야라 술비야/이번 맞고 금 쳐놓세/에이야라 술비야/술비여어/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돛을 달고 노 저으며/에이야라 술비야/울릉도로 향해보면/에이야라 술비야/고향생각 간절하네/에이야라 술비야/이번 맞고 금 쳐놓세/에이야라 술비야/술비여어/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옥천행도 불가사리/에이야라 술비야/어떤 잡놈이 다 따먹고/에이야라 술비야/앵두씨만 남았구나/에이야라 술비야/이번 맞고 금 쳐놓세/에이야라 술비야/술비여어/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고향산천 돌아오면/에이야라 술비야/부모처자식 반가와라/에이야라 술비야/동네사람 반가와라/에이야라 술비야/이번 맞고 금 쳐놓세/에이야라 술비야/술비여어/에헤에 술비여어 어루야/에헤어루 술비야/에이야 술비야/에야 디디야라 술비야"

2. 「에헤에 술-비」

〈메기는 소리〉

"에헤에 술-비/에헤에 술-비/어기 영차 배질이야/에헤에 술-비/울고 간다 울릉도야/에헤에 술-비/알고 간다 아릿역아/에헤에 술-비/이물에 있는 이 사공아/에헤에 술-비/꼬물에 있는 코 사공아/에헤에 술-비/허리띠 밑에 있는 하장아야/에헤에 술-비

돛을 달고 닻 감아라/에헤에 술-비/술렁술렁 배질이야/에헤에 술-비/범배 중리 떠가세/에헤에 술-비/이 돈 벌어 뭣 할거나/에헤에 술-비/늙은 부모님 보양하고/에헤에 술-비/어린 자식 길러 내고/에헤에 술-비/먹고 쓰고 남은 돈은/에헤에 술-비/인군 공공 하여보세/에헤에 술-비

에헤헤 술-비/에헤에 술-비/골골 마다 돈부 심어/에헤에 술-비/앉은 돈부 느는 돈부/에헤에 술-비/쓰러졌다 새 돈부야/에헤에 술-비/돈부 잎에 연에 올라/에헤에 술-비/영에 위에 담장 싸서/에헤에 술-비/담장 위에 집을 지어/에헤에 술-비/오손 도손 살잤더니/에헤에 술-비/노름빚에 집을 잡혀/에헤에 술-비/어여쁜 내 치리야/에헤에 술-비/임에 동동 실려간다/에헤에 술-비/월오 사님 살탈하고/에헤에 술-비/머리 깎고 송낙 쓰고/에헤에 술-비/절에 올라 중 되러가자/에헤에 술-비/이산 저산 다 비어서/에헤에 술-비/근산 어디 비리 마라/에헤에 술-비/어녕 비고 다녕 비고/에헤에 술-비/이지 성녕 곱게 피어/에헤에 술-비/선창 안에 물들어 오면/에헤에 술-비/낙수 챙겨 후려들고/에헤에 술-비/낚어내자 낚어내자/에헤에 술-비/못 낚으면 상사되고/에헤에 술-비/낚어내면 능사 되고/에헤에 술-비/이녀 상사 보로 마지/에헤에 술-비/그 보가 풀려나도록/에헤에 술-비/너랑 나랑 살어 보세/에헤에 술-비

에헤에 술-비/에헤에 술-비/충청도 충백석이는/에헤에 술-비/주지가지가 열려 있고/에헤에 술-비/강흥 남산 강대추는/에헤에 술-비/아그장 아그장 달렸구/에헤에 술-비/산아 산아 수향산아/에헤에 술-비/눈이 온다 백두산아/에헤에 술-비/임아 임아 서방님아/에헤에 술-비/요 내 가슴 만져 주소/에헤에 술-비/동지섣달 진진 밤에/에헤에 술-비/핏기 없이 몰라진 몸/에헤에 술-비/임 생각에 한숨이로다/에헤에 술-비

에헤에 술-비/에헤에 술-비/술비야로 돌려보세/에헤에 술-비/에이야라 술-비야/에이야라 술-비야"

[현황]

1978년 10월 광주에서 개최되었던 남도문화제에 출연하여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1979년 10월에는 전라남도를 대표하여 대구에서 개최되었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마을 전수관이 마련되어 있어 마을 행사 때마다 재연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