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노루섬의 임난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818
한자 -壬亂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Imjin War in Noruseom Isla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인물 노루섬 사람들|왜군
관련지명 노루섬[일명 장도]
모티프 유형 역경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노루섬에 전해오는 왜적을 물리친 이야기.

[개설]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성리에 있는 왜교성(倭橋城)은 정유재란 당시 왜군 장수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쌓은 일본식 성이다.

[채록/수집상황]

율촌면지발간추진위원회가 1998년 발간한 『율촌면지』, 여수·여천향토지편찬위원회가 1982년 발간한 『여수·여천향토지』, 여수문화원이 1992년 발간한 『여수·여천향토사』 등 여러 향토지에 실려 있다.

[내용]

순천시 왜교성에서 가까운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장도(獐島)는 일명 ‘노루섬’이라 한다. 임진왜란 때 이곳 노루섬 사람들은 왜교성의 왜군이 언제 이 섬을 점령해 올지 몰라 두려워했다. 그래서 먼저 왜군을 교란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빈 배에 대나무 다발을 올려놓고 돛을 단 사람들은 그 대나무 다발에 불을 붙인 후 물때를 이용하여 왜교성을 향하도록 배를 띄웠다.

배가 왜교성 가까이 갈수록 불이 붙은 대나무가 터지면서 총 소리처럼 요란한 소리를 냈다. 왜군들은 그 빈 배를 왜교성에서 내려다보고 집중 사격을 했다. 그러나 비 오듯 쏟아져 내리는 총포 속에서도 대나무를 실은 배는 계속 전진하여 왜교성은 그만 화염에 싸이고 말았다. 그 때야 왜군들은 자신들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얼이 빠진 왜군들은 노루섬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귀신 같은 섬으로 착각하고 그 섬을 없애지 않으면 언젠가는 또 자신들을 공격해 올 것으로 믿었다. 이에 우리 수군이 잠시 물러나 있는 사이에 노루섬의 맥을 끊어야 한다며 마을 뒤쪽 산을 깊이 파고 많은 장작을 넣고 불을 질러 버렸다. 지금도 그 뒷산에서는 검은 흙이 나오는데 이것은 그 때 왜군들이 불을 질러 그렇게 된 것이라 한다.

[모티프 분석]

여수시에는 임진왜란 때 있었던 민중들의 이야기가 많이 전해 내려온다. 그런 이야기들은 민중들의 지혜나 기발한 전략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에서 여수 사람들의 민족적 의식과 자주 정신 그리고 자긍심을 보게 된다. 「노루섬의 임란 전설」도 그 중 하나로서 노루섬 사람들의 지혜가 모티프가 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