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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067
한자 玄川里
영어음역 Hyeoncheon-ri
이칭/별칭 쌍둥이마을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법정리|행정리
면적 5.576㎢
총인구(남, 여) 709명[남 372명,|여 337명][2022년 9월 6일 기준]
가구수 362가구[2022년 9월 6일 기준]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쌍둥이마을과 소동패 놀이로 잘 알려진 현천리1구에는 선천·중촌·오룡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현천이라는 마을 이름은 본래 이름이었던 ‘가무내’를 한자로 바꿔 적은 이름이다. ‘가물(검을)현(玄)’과 ‘내천(川)’이라는 훈을 빌려 쓴 이두식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가무내’라는 마을 이름의 뜻은 마을 앞으로 흐르는 개천에 물이 적어서 가물어 있다는 뜻이라고 전해온다. 말라 있는 개천이란 뜻의 ‘건천(乾川)’이라 하지 않고 현천으로 표기하였다. 다른 지역의 ‘가무내’란 땅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면 ‘가무내’는 ‘감’과 ‘내’란 말이 합성된 말로 옛말 ‘감’은 큰 산을 이르는 말이었으니, 가무내는 큰 산 아래의 냇가로 설명하고 있다. 가무내란 개천은 우리나라 곳곳에 전해지는 땅이름 중 하나로 여러 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의 선천·중촌·오룡을 1789년의 『호구총수』 기록과 비교해보면 현천·중촌(中村)·오룡정(五龍亭)으로 기록되어 있어, 처음 현천마을은 오늘날의 선천(先川)마을을 이르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선천마을은 냇가가 마을 앞에 있다는 뜻으로, 1897년 여수군이 설립되면서 일제강점기 초기까지는 ‘단계(丹桂)’라는 마을 이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현천으로도 부르는 중촌마을은 『호구총수』에서는 중촌으로 등장하지만, 1897년의 여수군 설립시 기록이나 1914년 일제의 기록에 모두 현천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래전부터 마을의 풍수가 연화부수지여서 부자가 많이 난다고 전해왔다. 특히 이 마을의 정씨 가문은 조선 후기에 만석꾼 부자로 이어져왔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이 가문의 후손이었던 정충조가 일제에 항거하며 여수 지방의 노동운동과 사회운동을 이끌기도 하였다.

오룡마을은 마을을 둘러싼 산의 모양이 다섯 마리의 용의 형상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현천2구 마을인 마륜(馬輪)마을은 외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곳으로, 『호구총수』에서는 기와를 굽던 곳의 뜻을 가진 ‘와지(瓦旨)마을’이란 기록으로 전해온다.

마륜이란 마을 이름은 여수군이 신설되면서 처음 사용하게 되었는데, 외지라는 마을 이름이 좋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에 마을 뒷산의 이름인 천마산에서 인용하여 지었다고 한다. 천마산은 철마산이라고도 하며, 일본이 정기를 끊기 위해 설치했다는 쇠말뚝전설이 전해오는 곳이다. 이 전설은 1910년을 전후로 측량 기점을 표시하기 위해 산 정상에 설치했던 표시석 때문에 생겨난 이야기다.

현천3구 마을인 가사(佳沙)마을은 아름다운 모래 해변이란 뜻의 한자 풀이로, 마을 유래가 전해온다. 한자의 뜻보다는 어느 지역의 갓 지역이라는 뜻의 ‘가새’란 뜻의 마을 이름으로 보인다. 가사마을에는 농곡(農谷)이라고 하는 작은 마을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논이 많은 곳이라는 뜻의 ‘논골’을 한자로 고쳐 농곡마을이 되었다.

농곡마을 뒷산 골짜기는 길이가 길어서 ‘진골’이라고 하고, 현천마을과의 사이에 국사봉이 자리하고 있어서 신선바구·메뚜기바구·선바구·굴바구 등의 재미있는 바위 이름들이 많이 전해 내려온다. 현천리와 사이의 산에는 밥을 할 때마다 쌀이 나오던 쌀바구가 있었으나 한꺼번에 많은 쌀을 원하던 욕심 많은 행자 때문에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가사리 마을 서쪽 해변에는 밀물 때 바닷물이 들어와 잠긴 바위 웅덩이에 불에 달군 돌을 넣어 온천욕을 하던 해수탕이 전해온다.

[형성 및 변천]

여수군 설립시 덕안면 지역에 속했고,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현천·마륜·오룡·가사리를 병합, 소라면에 편입하면서 법정리인 현천리가 되었다. 1949년 8월 15일 여수시로 승격, 분리되면서 여천군 소라면이 되었으나, 1998년 4월 1일 삼여통합에 따라 여수시 소라면이 되었다. 행정리인 마륜·단계·오룡을 포함하고 있다.

[현황]

2022년 기준, 362가구에 709명[남 372명,|여 337명]이 살고 있다. 쌍둥이마을로 더 잘 알려진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현천1구 중촌마을은 1970년대 말 방송을 통하여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으며, 1989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후 풍수지리를 비롯해서 수많은 종류의 쌍둥이 탄생과 관련된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특별한 이유를 찾지는 못했다. 또 2011년 9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탄소중립' 개념을 적용한 건물인 여수YMCA 생태교육관이 개관하기도 하였으며,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가사마을 부근에 ‘가사리 생태학습공원’을 만들기도 하였다. 2022년 현재,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 많은 사람들이 가사리 갈대밭을 찾고 있다.

소동패는 어른들의 대동패와 구분되는 모임으로, 현대식으로 표현하면 마을의 소년단이나 청년단에 해당하는 단체이다. 하지만 현재 소동패 놀이의 재현에는 60~70대 고령들만 참여하여 안타깝다. 현천마을 뒤의 국사봉이라는 산에는 스님과 쌀굴에 관한 전설이 전해오며, 쌀굴을 비롯해서 장사가 가지고 놀았다는 꽁돌바구·메뚜기바구 등과 국사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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