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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069
한자 -錢魚-
영어의미역 Gizzard Shads Caught in Autumn have a Measure of Sesam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집필자 김준옥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가을에 잡히는 전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개설]

‘전에’라고도 하는 전어는 떼로 몰려다니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남해안 남쪽에서 겨울을 나고, 4~6월에 난류를 타고 북상하여 강 하구에서 알을 낳는다. 부화한 전어는 6~9월에는 연안에서 조금 떨어진 수심 30m 깊이에서 서식하다 가을이면 다시 만 안으로 들어온다. 이때쯤 되면 15~30㎝ 정도로 크고 살도 통통하게 올라 가장 맛이 좋다.

1814년(순조 14)에 정약전(丁若銓)이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전어를 한자로 전어(箭魚)라고 쓰고, “큰 것은 1척 가량이고 몸이 높고 좁다. 빛깔은 청흑색이다. 기름이 많고 맛이 좋고 짙다. 흑산도에 간혹 있는데 육지에 가까운 곳에서 나는 것만 못하다.”라고 하였다.

[배경]

여수 지역에서는 예부터 가을에 잡은 전어는 비린내가 없다 하여 구이로 즐겨 먹는데, 전어 머리의 경우 다른 생선에 비해 씹히는 맛이 특히 고소하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여수 지역 사람들은 가을 전어를 특히 좋아하여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라는 말을 즐겨 하였다. 전어는 원래 성질이 급해서 그물에 걸리거나 꽂혀서 잡히는데, 전어회나 전어무침, 소금구이, 젓갈 등으로 만들어서 많이 먹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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