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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257
한자 美術
영어공식명칭 Fine Art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석정유화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했거나 하는 행위 및 산물.

[개설]

미술은 일정한 세계상이나 인간상을 미적·조형적으로 표현하는 예술로 그림·조각·건축·공예·서예 등을 총칭하며, 공간예술 또는 조형예술로 불리기도 한다. 여수 지역에서의 미술은 주로 단체 및 협회 차원이나 개인 차원의 창작 활동 형태로 이루어진다.

[변천]

1. 근대

구한말 우리나라에 서양화가 도입되었다. 서양화의 시대적 배경에는 일제하의 민족적 한을 극복하려는 의도가 자리하고 있기에 자연히 인상주의 기법이 주를 이루면서, 한편으로는 야수파, 추상주의 작가들이 등장하게 된다. 광복 직전인 1944년까지 도쿄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화가는 46명이었으며, 그중 김홍식과 박근호가 여수 출신이다. 김홍식은 호남 최초의 서양화가로 「자화상」, 「나부」 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박근호는 서구적 조형 체험을 한국적인 현실에 천착하려 했던 인물이다.

2. 현대

광복 후 1949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가 문교부 주최로 열리는데, 1회 때 여수 돌산 출신 류경채가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여수의 현대미술이 시작되었다. 여수의 미술은 한국예술원 회장 등을 역임한 류경채와 서울파리여류작가회 회장 등을 역임한 김은희를 비롯하여 「자라지 않는 나무」, 「공작도시」 등의 작품을 남긴 손상기,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 2대 지부장이었던 신승우,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 초대 회장 김용복을 거쳐 추상 작가로 에포크 창립 멤버로 활동한 박봉화, 소의 이미지를 통해 한국적 정서를 드러낸 서봉한, 1980년대 여수 미술의 텃밭을 다진 임영기와 한국 서정을 풍경으로 담아 낸 이기래와 강창구, 자연과 삶의 교감을 풍경 체험으로 담아 내는 주일남, 포근하고 따뜻한 인간 사랑의 포즈를 담아 내는 정재종, 전라남도 채색화 선구자인 강종래, 우리나라 동백꽃 작가인 강종열, 삶의 그리움을 담아 내는 유상국, 실험성을 지닌 장창익 등으로 맥을 이어 오고 있다.

또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고인돌마을」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황순칠 작가와 『타짜』, 『식객』을 그린 만화가 허영만, 『구영탄』 시리즈를 그린 고행석, 시사 만화가 백무현도 여수 출신이며, 무등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한 조각가 김대길과 국내 최초 한글 작가인 금보성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입선 작가]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폐림지(廢林地) 근방」으로 류경채가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1981년 강종래에 이어 1986년 강종열이 제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뒷골목」으로 특선을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이민하, 정창균, 이존립, 정원주, 정미경 등이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였다.

[미술 단체]

1.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는 1966년에 창립되어 지역 미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창작 활동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이다. 연간 주요 활동으로는 전국바다사생대전, 한마음미술대회, 환경그리기대회 등의 미술 지원 사업과 마산-여수미술교류전, 통영-여수미술교류전, 동서미술교류전, 정기회원전 등의 미술 교류 및 미술 창작 활동을 들 수 있다.

2006년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를 중심으로 여수의 모든 미술인이 주축이 되어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은 2021년 여수국제미술제로 이름을 바꾸었다. 제11회 여수국제미술제는 2022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열렸다.

2. 민족미술인협회 여수지부

민족미술인협회 여수지부는 민족 문화와 민족 미술의 발전을 지향하는 미술인들의 상호 연대와 공동 실천을 통해 한국 예술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족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미술 창작의 활성화 및 지원 사업, 지역 미술 자료 발굴 및 육성 사업, 지역 미술 문화계를 위한 정책 연구 및 제도화 사업, 미술 전문지 발간 및 출판 사업, 민족 미술인의 권익 보호 및 후생 복지 사업, 지역 간의 미술 문화 교류 사업, 민중의 주체적 문화 활동을 지원·육성하는 사업, 여타 사회, 문화 단체들과 공동 연대 사업 등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척박한 여수 지역에 진보적인 전문 미술 단체로서 현실 참여 문화 예술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작가]

전라남도 여수 지역 출신으로 미술과 관련하여 활동한 대표적인 작가로는 ‘꼽추화가’ 손상기, 만화가 허영만 등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여수 지역에서는 많은 작가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는 등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1. 손상기

손상기는 1949년 여수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초등학교 때 척추를 다쳐 꼽추가 되었고 화가로 성장한 후 ‘꼽추화가’로도 불리게 되었다. 1981년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중앙미술대전, 구상전 등에서 수상하였으며, ‘문제작가전’·‘해방40년 민족사전’·‘30대 기수전’ 등에도 참여하였다. 초기에는 자연적 이미지를 통해 자전적 이야기를 직설적 또는 역설적으로 표현하였으나 「공작도시」 연작 이후 사회와 역사 문제로 작품 세계를 확산시켰다. 1988년 지병이 악화되어 39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사후(死後)에 미술평론가 정준모는 우리나라 미술을 대표하는 이중섭과 동일시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가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공작도시-손수레 끄는 사람」[1983], 「영원한 퇴원」[1985] 등이 있다. 근래 여수 지역의 ‘손상기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화가 손상기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2. 허영만

인기 만화가 허영만도 여수 출신이다. 1947년 6월 26일 8남매 중 셋째로 여수에서 출생하였으며 본명은 허형만이다. 1974년 소년한국일보 신인 만화 작가로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오 한강』,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미스터 큐』, 『타짜』, 『식객』 등이 큰 인기를 누렸고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으로도 제작되었다. 또한 2003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대한민국만화대상’, 2004년 ‘부천국제만화축제 만화대상’ 등 굵직한 만화 관련 상을 대부분 수상하며 당대 최고의 만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0.09.27 추가 2008년 부터 시작한 여수국제 아트페어가 여수미술협회를 중심으로 개최 되어 오다 2009년 부터 여수의 모든 미술인들이 함께하여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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