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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산 범바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31516
한자 虎巖山 -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미평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유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6년 2월 - 정홍수 「호암산 범바위」 조사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 「호암산 범바위」, 『여수 구비문학 발간 및 무형문화재 발굴에 따른 자료조사 학술용역 결과보고서』에 수록
관련 지명 호암산 범바위 - 전라남도 여수시 미평동지도보기
채록지 「호암산 범바위」 채록지 - 전라남도 여수시 미평동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범바위|호랑이|신령
모티프 유형 신령|바위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미평동에서 범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호암산 범바위」는 여수시 미평동 호암산의 명칭 유래와 관련한 설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간행한 『여수 구비문학 발간 및 무형문화재 발굴에 따른 자료조사 학술용역 결과보고서』에 「호암산 범바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1996년 2월 정홍수가 여수시 미평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강진영[남, 85세]에게서 채록하였다.

[내용]

전라남도 여수시 미평동 제2수원지 위쪽에 대성마을이 있었다. 아주 오랜 옛날에 대성마을에 얼굴이 예쁜 처녀가 살고 있었다. 마을 총각들은 어떻게 해서든 이 처녀를 한 번이라도 보는 것이 소원이었고 더러는 처녀를 사모하다가 상사병으로 죽은 사람도 있었다. 그뿐 아니라 지리산에 사는 큰 호랑이까지도 처녀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이 처녀를 사모하게 되었다. 호랑이는 밤마다 마을 앞산에 와서 처녀의 집을 향하여 울부짖곤 하였다. 호랑이가 울부짖는 소리가 하도 크고 괴이하여 마을 사람들은 밤만 되면 무서워서 벌벌 떨었고, 집 밖 출입은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어김없이 호랑이가 나타나서 초저녁부터 울부짖기 시작하는데 호랑이 앞에 하얀 옷을 입은 신령이 나타났다. 신령은 백일 동안 먹지도 말고 잠을 자지도 말고 하늘에 기도하면 인간으로 변하여 처녀와 결혼을 할 수 있지만 만일 정성이 부족하여 참아 내지 못하면 벌을 받아 바위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호랑이는 신령의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고 기도를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치자 호랑이는 추위를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는데, 열 발짝도 못 가서 그 자리에 앉은 채 바위가 되고 말았다.

그 뒤로 눈보라가 치는 겨울밤이면 처녀를 향해 울부짖는 듯한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범바위가 있는 곳을 범밭골이라 부르고, 그 산을 호암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호암산 범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신령’, ‘바위’ 등이다. 설화에서 호랑이는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는데 여기에서는 호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투영되어 있다.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호랑이가 결국 본인의 의지를 이겨 내지 못하고 범바위가 되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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