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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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각시놀이,각시놀음,곤각시 만들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규태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일대에서 음력 3월 여자아이들이 각시풀 등 푸른 풀을 이용해 각시 인형을 만들어 노는 놀이.
[연원]
풀각시 놀이는 연원이 아주 오래되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유아 놀이의 형태로 목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사(高麗史)』「오행지(五行志)」에 어린 아들이 패를 나누어 풀로 인형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풀과 나무 등을 이용해 각시 인형을 만들고 붉은 치마를 입혀 소꿉장난했던 풍습이 기록되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풀각시 놀이는 마을 근처 밭이나 들에 피는 각시풀[무릇,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각시 인형을 만들어 노는 놀이이다.
[놀이 방법]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는 수수깡 줄기에 봄철 이후 들판에서 돋아나는 질긴 각시풀로 머리채를 만들고 나뭇조각에 엮은 후, 헝겊 등으로 옷을 입혀 사람 모양의 인형을 만들어 놀았다. 이때 풀을 데치거나 손으로 비벼 부드럽게 만든 후 머리를 땋고 쪽 찐 머리를 만들고 비녀를 꽂는 등 각시의 모습과 유사한 인형을 많이 만들었으며, 때때로 저고리와 치마를 만들어 입히기도 하였다. 오늘날 여자아이들의 소꿉장난과 비슷해서, 신랑 인형과 혼례를 올리거나, 이부자리와 병풍 등을 만들어 신방을 꾸미거나, 음식상을 차려 나누어 먹는 등 혼례와 결혼생활을 모방하는 놀이였다. 특히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는 풀각시의 풀에 살이 베여 그 피가 풀각시에 묻으면 도깨비가 된다고 하여, 피가 묻은 풀각시를 아궁이에 넣고 태우거나 변소에 버리는 풍습이 있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풀각시 놀이는 풀이 돋는 봄철에 여자아이들이 풀로 인형을 만들어 노는 놀이로, 오늘날의 인형 놀이 혹은 장난감 놀이와 비슷하다.
[현황]
풀각시 놀이는 현재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