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오식도동 노래섬에 있는 6개소의 조개더미.

[위치]

노래섬은 군산에서 서쪽으로 약 17㎞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며 반경 10㎞ 이내에 오식도, 내초도, 비응도, 가도, 띠섬 등이 함께 밀집되어 있다. 노래섬은 남북 500m, 동서 250m의 작은 섬으로, 조개더미는 정상부와 남동사면에서 6개소가 발굴 조사되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군장 국가 산업 단지 조성 계획에 의한 매장 문화재 지표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적으로 3차에 걸쳐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다. 1~2차는 1994년과 1996년에 원광 대학교 박물관, 3차는 1997년 원광 대학교 마한·백제 문화 연구소에 의해 실시되었다. 발굴 조사 결과 6개 지점에서 신석기~백제 시대에 해당되는 조개더미가 확인되었다.

[형태]

조사된 조개더미를 시기별로 살펴 보면, 먼저 신석기 시대에 해당되는 지점은 나지구, 라지구 A·B 조개 더미, 마지구 A·B 조개더미로 농경 도구, 어망추 등이 출토되었다.

청동기 시대에 해당되는 지점은 나지구, 라지구 A·B 조개더미로, 임시 거주 시설로 추정되는 주거지 1기가 조사되었다.

초기 철기 시대에 해당하는 지점은 다지구, 나지구, 라지구 A 조개더미로 단면 원형 점토대 토기가 주를 이룬다. 백제 토기편들이 출토된 곳은 나지구, 다지구, 라지구 A·B 조개더미로 역시 임시 거주할 수 있는 주거지가 확인되었다.

[현황]

군산 2국가 산업 단지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노래섬 조개더미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노래섬 조개더미는 신석기 시대부터 삼국 시대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형성되어온 유적이다. 섬의 작은 규모로 인해 정착 생활지보다 장기간에 걸친 계절적 생활 근거지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