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2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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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집필자 | 박순호 |
[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에서 채록된 민요.
[채록/수집 상황]
민요 「시집 살이」는 1989년 6월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 대방 마을에서 당시 무려 105세이던 김계화 등에게서 채록되었으며 2000년에 간행된 『군산 시사』에 기록되어 있다.
[내용]
성님 성님 사춘 성님/ 쌀 한 되만 가졌이믄/
성도 먹고 나도 먹고 누름뱁이 누르머는/
성 개 주지 내게 주까
뜬 물이 나머는 /성 소 주지 내 소주까
어야라 히여라 아이고 대고/
시집살이 못허겄네
시집살이는 못허나마/ 서방님조차 시집살이를 시킨다
시집살이를 하여도/ 었다 재미 붙일디가/있어야 사는 것이 아니요
[김계화]
성님 성님/ 시집살이 어떻든가
열두폭 주리치매/살강발이 걸어놓고
눈물 닦어서 다 았네
[고아지]
이씨네라 못딸 애기/시골이라 내리달라
김씨네들 못메느리/시집 삼년을 살고 나니/
석자 세 치 요 내머리/ 솔몽뎅이가 되얐고나
박속 같은 요 내살이/ 미나리 꽃이 피었고나
시어마니 거동 봐라/오던 질로 돌리라네
우리 님의 허는 말씸 아랫방에 하인들아/
사인계를 둘러타라/ 사인계를 집어타고/
충남재를 넘어가니/ 난디없는 꿩 한 마리/
사인계를 굴러든다
뒤에 오는 서방님아 저꽁 잡아서 나를 주소/
그 꽁 잡아 나를 주면/ 갈기보는 눈꾸녕은/
시어머니 상에 놓고 모가지라 울댈락헌/
시아버지 상에 놓고/ 짝짝 헤비는 발목 댕이는/
동세님의 상에 놓고/ 쫑굴쫑굴 주뎅이는/
시누님의 상에놓고 따둑따둑 쭉질락헌/
임의 상에나 올리 줌세
에도 담뿍 썩는거는 요내 나나 묶어줌세
요바라 하인들아/ 사인계를 둘러메라
요내 문전을 들어오니 /시어마니 거동 바라
산간 만리가 뛰엄을 뛰어서/다 꺼져가 나가는구나
[성또와] 1
시집간 석달 만에 /시아바니는 감사 나고/
우리 님은 병사나고/ 감사 앞에 설치다가/
개명석에 발이 가서/ 금의옥장 깨었구나
시아바니 거동봐라/ 조심없이 깨었다고/
낼아적에 조사끝에/시긴다고서 영장 왔네
때 귀우는 날이 새어/ 식전 아침이당도해/
씨암탉 걸음을 걸어나가/행낭 앞으로 나가보니/
열두골 아전 군사/ 삼대섯듯 내리섯네
난디 없는 우리 님이/ 정구같이 날아들어/
열두 골에 아전 군사/ 천이 앉아 천말허고/
만이 앉아 만말 해도/나만 전에는 못이긴다
금과 같은 돈을 주먼금의 옥잔 있건만은/
저만헌 사람은 어디가 살거나/ 에라 만세~/
[성또와] 2
성님 성님 사춘 성님/ 쌀 한되만 개졌으믄/
성도 먹고 나도 먹고/ 눌은 밥은 개를 주고/
너무 허네 너무허네
눈앞돌아 나올 적으/ 눈물 짓고 나와실때/
성님 너무 그리 말소
[이동남]
시집간 지 샘일 만에 /호미자루가 웬말인가/
이골 메어라 저골 메어라/ 강짜를 두어 하는 소리/
젊은년 치고는 못하겠네
점심때라 돌아 오니/ 쪽제비같은 시누년이/
그것도나 일이라고 망태 안에 들었던/
호미를 내던지네
내 방으로 들어가니/ 걸렸구나 걸렸구나/
열두폭 통치매가 걸렸구나
한폭 뜯어 장삼 짓고/두폭 뜯어 바랑 짓고/
낭자한 머리 깍고/ 간다 간다 나는 간다/
경주 불국사로/나는 간다
[한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