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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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改新敎 |
영어음역 | Gaesingyo |
영어의미역 | Protestantism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
집필자 | 강대욱 |
[정의]
16세기 종교개혁의 결과로 로마가톨릭에서 분리하여 성립된 그리스도교의 분파.
[개설]
루터가 독일에서 일으킨 종교개혁은 1526년 이후 독일의 여러 지방으로 확산되었으며, 스위스에서도 츠빙글리와 칼뱅 등이 프로테스탄트적 종교개혁에 앞장섰다. 이 같은 일련의 교회개혁운동의 결과 유럽의 종교적 통일성은 무너져, 독일에서는 1648년 베스트팔렌조약으로 신앙의 자유가 인정되었다. 이후 유럽에서는 각 분파가 형성되었는데, 스위스계의 프로테스탄트를 개혁교회 또는 장로교회라고 부른다. 이 개혁교회는 프랑스·영국·스코틀랜드·네덜란드·헝가리·폴란드 등으로 확산되었다. 미국은 영국의 퓨리턴 제파(諸派)에서 나온 교회와 메서디스트교회를 주종으로 하는 대표적인 프로테스탄트 국가로서, 사상적으로나 문화 형성에 개신교가 크게 공헌하였다. 이들 프로테스탄트 여러 교파 중에서 잉글랜드의 성공회, 스코틀랜드의 장로교회, 독일의 루터교회, 네덜란드의 개혁파교회 등은 본래 국가와 결부된 국가교회이지만, 퓨리턴 이후에는 교회와 국가가 분리되기 시작하여 이른바 자유교회가 성립하였다. 프로테스탄트 여러 교회는 모두가 18세기 말에서 19세기에 걸쳐 적극적으로 외국 전도에 힘써 각 교파는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등지에서 교회와 미션스쿨·사회사업단체 등을 창립하였다.
[연원]
개신교의 한국 선교는 1880년대 이후에 이루어졌다. 장로교회의 경우 1884년 이래로 미국북장로교(1884), 호주빅토리아장로교(1889), 미국남장로교(1892), 캐나다장로교회(1897)를 통해 선교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이들 4대 장로교 선교부는 1893년 선교분간의 연합체인 ‘선교사 공의회’를 조직했는데, 이들은 상호 협의와 합의를 거쳐 선교지역을 분할하였다. 이 협정에 따라 호주빅토리아장로교 선교부는 호주장로교 선교부로 불리었는데, 이들이 부산과 경상남도지역을 선교구역으로 하였다.
[변천]
진주지방은 호주 선교부의 관할지역이 되었고, 호주 선교부에 의해 이 지방에 기독교가 전파되기 시작했다. 진주는 경상남도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적 중심이었고 1925년 이전까지는 경상남도 도청소재지였다. 또 이곳은 사회신분상 계급의식이 강했고 경상남도 지역에서 가장 보수적인 곳이었다. 선교사들이 볼 때 이 지역은 서부 경상남도 지역에서 중심지역일 뿐만 아니라 이곳의 복음화는 인접지역 선교를 위해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진주지역 선교를 경상남도 지역의 타 지역보다 우선시하였다.
진주지역에서 사역한 첫 선교사는 1902년에 내한한 커를(Dr. Hugh Currell, 거열휴) 의사이다. 그는 호주에서 온 최초의 의료선교사였고 진주지방에서 전도한 첫 외국인으로서 1915년 한국에서 은퇴할 때까지 13년간 이곳에서 일하면서 진주지방 선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커를 의사 부부와 그의 조수인 박성애 부부는 남도 제일의 양반도시이자 배일사상이 강했던 진주에서 전도하는 일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견했으므로 우선 의료활동을 통해 간접선교를 중시하였고, 또 교육활동을 통해 어린아이와 청소년, 그리고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하였다. 이 결과 1905년 진주지방 첫 교회인 옥봉리교회(1933년 진주교회로 이름 바꿈)가 설립되었고, 1907년에는 경상남도 지역 최초의 근대학교인 시원여학교가 설립되었으며, 후에 남학생을 위한 광림학교 역시 호주 선교부에 의해 운영되어졌다. 1913년에는 이 지역 최초의 병원인 배돈병원이 봉래동에 설립되었다.
1945년 해방 후 단 하나의 교단으로 60여년을 지내온 장로교회가 신사참배 문제로 갈등을 겪었으며, 이후 고신파의 분열, 신학의 새로운 출발인 기장의 등장, W.C.C. 노선 참여의 유무에 따른 합동과 통합의 갈라짐 속에서 진주의 교회들이 발전하게 된다.
[현황]
교단 분포를 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측 교세가 강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순으로 교회가 나누어져 있다. 즉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49개 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28개 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24개 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17개 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10개 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개혁: 5개 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4개 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4개 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정통: 4개),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 3개), 구세군,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등이 있다. 2006년 기준으로 진주시에 교회당은 182개, 교직자는 300여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