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400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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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鳳釵- |
영어의미역 | Song of Gold Phoenix Bodkin |
이칭/별칭 | 금비녀 노래,채름밭에 들었다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상촌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수 |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상촌마을에 전승되는 애정요.
[구성]
이 노래는 짧은 사설로 구성되어 있으나, 금봉채를 둘러싼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① 여성이 귀하게 여기는 금봉채를 잃어버리다, ② 남성이 금봉채를 줍게 되다, ③ 여성이 금봉채를 달라고 하다, ④ 남성이 금봉채를 쉽게 내줄 수 없다고 수작하는 순서로 노래 사설이 구성되어 있다. 노래에 따라 금봉채 대신 댕기나 주머니(또는 ‘줌치’)가 불리기도 하며, 때로는 남녀의 수작이 긴 사설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사]
채름밭(채소밭)에 들었다가
금봉채 잃었다네
김도령아 박도령아
주연(주운)봉채 나를도라(나를 달라)
니운제(니 언제)라 날봐였다고(날 보았다고)
주연봉채를 너를주마
[내용]
이 노래에 나오는 금봉채는 봉황새 모양을 새긴 금비녀를 말하는데, 금봉채를 한 여성은 그만큼 신분이 귀한 여성임을 암시한다. 이 금봉채는 남성이 여성에게 구혼할 때 주는 언약의 상징으로, 또는 혼인한 여성의 정절을 의미하기도 한다. 노래의 사설은 한 여성이 금봉채를 잃어버리고 찾는데, 이를 주운 남성에게 금봉채를 달라고 하자 쉽게 내줄 수 없다고 남성이 수작을 부리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녀 사이의 연정을 읊은 노래인데, 이와 유사한 다른 노래에서는 금봉채 대신 댕기나 주머니가 자주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