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옥봉동에 있는 향교.

[개설]

교육 도시 진주의 오랜 명성을 잘 말해 주는 관학 교육기관이다.

[건립경위]

창건 연대는 확실치 않다. 987년(고려 성종 6) 의곡사 계곡에 향학당(鄕學堂)으로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옥봉동 232-1번지[경상남도 진주시 향교로 99-3]에 소재하고 있다.

[변천]

1011년(고려 현종 2)에 중수(重修) 및 서재가 중건되었고, 수학원(修學院)·학사(學舍)·서재(西齋)·사교학당(四敎學堂) 등으로 개칭되었다. 1398년(태조 7) 문묘가 창건되어 향교의 틀이 갖추어졌다. 1558년(명종 13) 지금의 위치로 이건(移建)하고 대대적인 중수가 있었다.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자 1603년(선조 36) 문묘(文廟)를 중건하였고, 1607년에 명륜당·동재·서재를 중건하는 등 수 차례 중수하다가, 1962년 명륜당(明倫堂)·동재(東齋)·서재(西齋)를 지금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1986년에는 사교당(四敎堂)이 중건되었다.

[형태]

대성전·명륜당·동무·서무·내삼문·동재·서재·사교당·풍화루 등 9동의 건물이 전학후묘(前學後廟)로 간좌곤향(艮座坤向)으로 배치되어 있다. 문묘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무·서무가 있고, 내삼문이 대성전 중심축에 배치되어 있다. 사교당은 명륜당이 중심에서 동쪽으로 치우쳐 있고 동재와 서재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의 팔작지붕 5량 구조로 전퇴(前退)를 두고 개방하였다. 동무·서무는 각각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5량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정면 3칸이 쌍여닫이 띠살문이다. 내삼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솟을삼문이다.

명륜당은 정면 4칸의 맞배지붕 5량 구조이며, 동재, 서재는 각각 정면 3칸, 측면 1.5칸의 맞배지붕 3량 구조이다. 풍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누각으로 누마루에 계자난간을 둘렀다. 사교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3량 구조로 바닥은 마루를 깔았고 벽면 없이 전부 개방되었다.

교육 영역에 명륜당 외에 사교당(四敎堂)이 있어 명륜당이 두 개인 것처럼 느껴지며, 대성전의 내삼문(內三門)이 너무 들어와 동·서무(東西廡)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 중수 과정에 많은 변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황]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급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교육기능은 없어지고 제사기능만 남아있다. 1972년 2월 12일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