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900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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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長性-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대균 |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인계면 도룡리 정산 마을과 용암 마을에서 가성리 가성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명칭 유래]
장성재의 용샘 바위[龍泉岩]에는 애달픈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옛날 장성재 중턱 옹달샘과 남쪽 계곡의 참샘[眞泉] 또는 찬샘[冷泉]의 물은 천상의 사자인 용이 매월 첫 진일(辰日) 자정에 하강하여 선녀궁에서 쓰려고 길어가던 감로수였다. 어느 날 용이 샘에서 물을 긷고 있는데, 한 아낙이 남편을 기다리다 장성재 고갯마루에 선 채로 잠이 든 것을 보았다. 불현듯 그 아낙이 꿈결에 “여보!” 하고 소리를 치더니 용과 함께 돌이 되고 말았다. 돌이 되어 버린 아낙의 망부석을 장승이라 부르고 고개를 ‘장승이 서 있는 재’라 하여 장승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장성재는 장승재에서 유래한다.
옹달샘에서 천상으로 물을 길어 올리던 용이 바위가 된 자리에 깊이 70~80㎝, 지름 50㎝가량의 샘이 고였다. 이때부터 이 바위를 용샘 바위, 이 부근은 용샘등이라 부르고 있다. 근래까지도 용샘 바위와 참샘을 연결하는 무지개가 간혹 뜨며 용샘 바위의 물이 없어지면 반드시 3일 이내로 비가 온다는 말이 전해온다. 수십 년 전까지만 하여도 비가 오지 않으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용샘을 품어버리라’고 시켰다.
[현황]
해발 205m의 고갯길인 장성재 남쪽 계곡에 있던 옹달샘은 지금도 참샘 또는 찬샘이라고 부른다. 이 샘은 삼복더위에도 발을 담그고 있지 못할 만큼 물이 차갑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똑같은 양으로 솟아난다. 장성재를 지나는 군도 19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