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에서 매년 1월에 개최되는 눈꽃 축제.

[개설]

울릉도는 1월 평균 50~100㎝의 적설량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울릉도 지역은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눈이 많이 오는 다설 지역이면서도 육지와는 달리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덜해 순백색의 아름다운 설경을 구경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울릉군에서도 특히 적설량이 많은 나리분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연원 및 개최경위]

울릉도 관광산업이 주로 봄과 여름 성수기에 집중되어 있어 울릉군의 사계절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겨울 눈꽃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2007년 2월 10일부터 2월 15일까지 제1회 울릉도 나리분지 눈꽃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기상 이변으로 인한 적설량 부족으로 행사가 취소되었다. 다음해인 2008년 1월 25일~1월 27일 3일 동안 제1회 울릉도 나리분지 눈꽃축제가 개최되었다.

[행사내용]

울릉도 나리분지 눈꽃축제 는 3일간 테마별로 테마1 눈조각전, 테마2 눈조각경연대회, 테마3 체험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눈조각전에는 오징어, 안용복장군상, 독도 모형, 다보탑을 재현해 놓았다. 그리고 실제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이글루 카페도 꾸며져 있었다.

눈조각경연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눈 조각에 참여하여 솜씨를 뽐낼 수도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설원에서 즐길 수 있는 투호체험, 왕팽이 돌리기, 설피체험, 희망의 소원 연날리기, 얼음 비석치기, 제기차기 등이 있다. 그 외 아이스 볼링과 스노우 슬라이딩, 스노우 레프팅 등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첫째 날 오전 11시에 개막식과 함께 축하 공연이 있었으며 오후 1시 울릉도 알기 퀴즈대회가 열렸다. 오후 2시 겨울 민속놀이 시간이 있었으며 오후 3시에는 방문객노래자랑 시간이 마련되었다. 오후 4시 스노우콘서트가 펼쳐졌다. 둘째 날, 셋째 날에도 같은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었다.

[현황]

2008년 제1회 울릉도 나리분지 눈꽃축제에는 약 2,0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하였다. 2007년과 달리 1m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3일간 대부분의 행사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눈꽃축제에 대한 적극적 홍보 및 울릉도-포항 선편 할인 등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울릉군청은 눈꽃축제를 위해 축제가 개최되는 기간을 포함한 1월 23일~1월 29일 7일간 울릉도와 포항을 오가는 썬플라워호의 배편을 사전 예약자에 한해 50% 할인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까지 일주 노선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천부리에서 나리분지까지 택시 요금을 할인해 주는 등 눈으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나리분지까지 관광객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