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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대횡간도 당제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31455
한자 南面大橫看島堂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횡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유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80년대 - 남면 대횡간도 당제 중단
의례 장소 남면 대횡간도 당집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횡간리지도보기
성격 민간신앙|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하룻날 밤 12시
신당/신체 당집|흙 말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횡간리 대횡간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횡간도빗깐이섬이라고 하는데, 섬의 북쪽을 보았을 때 비스듬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연원 및 변천]

남면 대횡간도 당제 대횡간도에 목장이 설치되자 국가적 차원에서 말의 성장과 번식을 기원하던 말 신앙이 민간 차원으로 자연스럽게 정착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횡간리에 교회가 들어오고 난 후인 1980년대 남면 대횡간도 당제는 중단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산당]은 마을 동쪽 산 중턱에 있고 당산나무도 있다. 산당 제실에는 백지에 그려진 용마와 흙으로 만든 말[馬] 2마리, 그 옆에 알처럼 생긴 둥근 돌이 하나 놓여 있었다고 전한다.

[절차]

남면 대횡간도 당제 는 정월 초하룻날 밤 12시쯤[자시(子時)]에 올리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마을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정월 보름날, 또 문제가 발생하면 삼월 삼짇날 지냈다.

당주는 섣달 25일쯤 마을 총회에서 결정하는데, 당주가 될 사람은 그해에 집안에 나쁜 일이 없고 출산도 하지 않았으며, 부부가 생기에 맞아야 하고 덕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였다.

당주로 뽑힌 사람은 초상이 난 집이나 아이를 낳은 집에는 갈 수 없고, 싸움질하는 데에도 가지 않아야 하는 등 모든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마을 사람들도 당주를 조심히 대하는 것이 당연하였다.

당주는 선출된 다음 날부터 당집을 청소하고 금줄을 쳐서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외출을 삼가며 목욕재계를 하는 등 정성을 다하였다. 집집마다 골고루 당제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면 당주가 여수 시장에서 가서 제물을 사 오는데, 오가는 길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삼가고 물건값은 깎지 않고 달라는 대로 준다.

제물은 은행, 밤, 대추, 곶감 같은 과일과 도라지, 버섯을 비롯해 명태 등 간소하게 준비하며, 밤 12시쯤 향을 피우고 과실, 명태, 산채 등 제물을 진설한 후에 제사 쌀을 일곱 번 씻고 불을 지펴 메를 지어 올린다.

헌작은 하지 않고 집집마다 소지를 올린다. 젯상에 차린 제물은 한꺼번에 모은 뒤 한지에 싸서 다섯 개로 만든다. 당집에서 매구를 치고 내려오면서 당집 아래 삼거리, 공동 샘 옆 정자나무, 논등 위, 목넘등[현 노인당 옆], 이(里) 사무소 앞 다섯 곳에 묻는다.

이 다섯 곳은 마을의 정신적 지주 기능을 담당하는 당집, 생명수로서의 샘, 지금은 밭으로 변했지만 15~20년 전까지 논이었던 곳으로 풍년을 상징하며, 태풍이나 해일이 넘어오는 것을 막아 주는 목넘이는 바닷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곳, 그리고 이 사무소는 공동체의 의사 결정 공간을 의미하였다.

대횡간도의 장제는 상당·중당·하당에서 이루어지는데, 상당은 당집이고, 중당은 제물을 묻는 곳으로, 묻기 전에 막걸리를 돌 밑에 부어 놓는다. 하당은 헌식을 차려 놓는 마을 앞 빈터이다.

헌식은 정월 초사흗날 오전에 올리며, 마을 앞 빈터에서 매구를 치면 집집마다 제물을 한 상씩 걸게 차려 가지고 나오는데, 한 상에 메를 세 그릇씩 차린다.

헌식 상들은 집집마다 줄지어 두고, 여성들이 마을에서 준비한 술로 잔을 올리면 매구를 치면서 상에 절을 올린다. 여성들이 각자의 집에서 가져온 제물로 물밥을 만들어 바닷가에 한지를 깔고 그 위에 붓는다.

마을에서 제일 정결한 사람이 집집마다 차려 놓은 제물들을 조금씩 떼어 낸 뒤 한데 모아 물밥을 만들어 둘러메고 선착장으로 나아가 바다에 뿌리면서 마을 전체를 위하여 기원을 한다. 고기와 해삼, 멸치, 해조류 등이 잘 잡히거나 잘 자라고, 못된 잡귀와 병은 물 아래로 떠내려가라고 비는데, 이것을 ‘거리 멕인다’고 한다.

마을 어른들은 당산나무에 잎이 피는 것을 보고 그해의 풍흉(豊凶)을 점치기도 하였다. 당산나무의 가지 어느 부분의 잎이 가장 먼저 돋아나고 무성해지는가를 보는데, 남쪽 가지의 잎이 가장 먼저 나고 무성해지면 풍년이 든다고 예측하였다.

[현황]

2021년 6월 현재 남면 대횡간도 당집은 거의 허물어져서 벽만 남아 있고 토기도 없어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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