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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750
한자 長水里
영어음역 Jangsu-ri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법정리|행정리
면적 5.241㎢
총인구(남, 여) 558명[남자 274명,|여자 284명][2022년 9월 6일 기준]
가구수 323가구[2022년 9월 6일 기준]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장수리는 ‘장척’과 ‘수문마을’의 앞 글자를 따서 ‘장수리’라 하였다. 장수리는 공정(公亭)·자매(自梅)·수문(水門)·장척(長尺)·장등(長燈)마을이 통합된 법정리이다. 각 마을의 이름 또한 유래가 있다. 장수리자매마을은 마을 뒷산에 자생하는 매화나무가 많아서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자매’라는 이름의 한자를 풀이하여 나온 이름이다. 자매마을의 우리말 땅이름은 ‘잘미’라고 하였다.

‘잘미’란 뜻을 풀어보면, 산이란 뜻의 옛말인 ‘자’에서 연유된 말로 ‘자+뫼〉자뫼〉자메〉잣메 〉잘메〉잘미’로 변화되어, 산 아랫마을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자매’는 ‘잘미’를 음차(音借)하여 적은 한자로, 한자의 뜻과는 관계가 없는 이두식 표현이다.

잘미 남쪽의 공정마을의 옛 이름은 ‘공진이’였다. 이를 한자로 옮기면서 음이 비슷한 ‘공정’으로 표기하였다. 예로부터 마을의 지형이 지네처럼 길게 생겼다 하여 지네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공정마을 동쪽 건너편에 있는 당(닭)머리가 풍수지리상 닭의 지세인데, 닭과 상극인 지네혈인 ‘공진이’가 바다로 나가려는 형국이지만 닭이 지켜보고 있어 움츠리는 지세가 되었다고 한다. 공진이를 한자로 ‘공진(蚣進)’으로 해석하여 지네가 나아간다는 뜻으로 풀었기 때문이다.

수문마을은 옛 이름이 ‘수문동’이었다. 마을 이름의 유래를 ‘물 수(水)’ 자와 ‘문 문(門)’ 자의 한자를 풀이하여, 장수만 바다의 문이 이 마을에 있어 바닷물의 근원지였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역시 한자를 풀이한 이름이다. 수문이란 이름을 가진 마을 이름은 대부분 숨어 있다는 뜻의 우리말인 ‘숨은’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가까운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의 수문포(水門浦)[숨은개]와 소라면 가사리의 수문개[水門浦][숨은개]도 바다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고 숨어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수문동마을도 바다에서 보면 마을 앞의 산등에 가려 마을이 보이지 않고 숨어 있다. 이에 따라 ‘등 속에 숨어 있는 마을’이란 뜻의 ‘숨은등’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그러나 한자 표기인 ‘수문(水門)’이라는 글자 때문에 뜻이 왜곡되었던 것이다. 수문마을 앞 어귀의 ‘날개’라는 모퉁이에는 동학농민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던 돌무덤이 남아서 여수 지역 동학의 흔적을 전해주고 있다.

수문마을 동쪽의 장척마을의 옛 이름은 ‘장자골’이다. 장자골은 한자로 ‘장자곡(長者谷)’이라 하여 부자가 살던(예전에는 부자를 ‘장자’라 하였음) 마을이라 전한다. 마을을 한자로 ‘장척(長尺)’이라고 한 것은 ‘장자골’ 중에서 ‘장’은 음을 빌어[音借] ‘장(長)’으로 표기하고, ‘자’는 길이를 재는 ‘자 척(尺)’의 의미로 훈을 빌려와[訓借] ‘장척’으로 표기하게 되었다. 소라면 사곡리장척마을도 장자터마을이 변한 이름으로, 부자 마을이란 뜻이 엉뚱하게 장척으로 변하여 ‘길이를 재는 긴 자’라는 뜻이 되었다.

장척마을 동쪽의 장등마을의 옛 이름은 마을이 봉화산 자락과 함께 긴 산등성이를 이루고 있어 ‘진등’이라고 불렀다. ‘진등’은 한자로 쓰면서 ‘장등(長嶝)’으로 바뀌었다가, 불빛이 멀리 비추라는 뜻의 ‘등(燈)’ 자로 바뀌었다. 마을 뒷산에 백야곶 봉수대가 있어 봉수대와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마을에 전해오고 있다. 마을의 풍수가 좋아 인물이 난다는 믿음과 멀리 떠날수록 마을 이름의 뜻 때문에 큰 인물이 된다고 전해오기 때문이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 『호구총수』에는 현재 장수리에 있는 마을로 장등·장척동·수문동·자을매여가 기록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여수군 화양면 장수리가 되었고, 1949년 여천군 화양면 장수리가 되었다. 1998년 삼여통합으로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가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환경]

봉화산 남쪽으로 자리한 장수리 일대는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물놀이에 적합한 장등해수욕장이 있다. 자매마을에는 200년 이상 된 방풍림으로 조성된 쌈지공원에 느티나무가 90여 그루, 굴참나무가 4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방풍림 앞으로는 장수만 갯벌이 펼쳐지는데, 연안생물의 보금자리로 유명한 오염되지 않은 너른 갯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현황]

2022년 9월 6일 기준, 총 323세대에 558명[남자 274명,|여자 28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화양지구관광개발구역의 중심지인 장수리봉화산 남쪽 산자락에 형성된 공정·자매·수문·장척·장등마을이 병합된 법정리이다.

동쪽으로 안포리와 접하고, 서쪽으로는 이목리와 접하며 마을 뒤쪽으로 봉화산이 솟아 있어 마을을 안고 있는 형국이다. 다도해와 어우러진 마을의 경관이 천혜의 절경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확정되면서 화양지구관광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커져, 골프장·리조트·해수욕장·낚시터개발 등의 사업들을 진행하려 하였으나 2021년 현재 사업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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