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지역에 존속한 행정구역.

[개설]

소라부곡은 전근대 사회에 존재했던 향·소·부곡의 특수 촌락 집단으로, 지금의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지역에 존재했다. 사회 발전에 따른 공동체의 통합 및 붕괴 과정에서 국가 제도에 따라 설치되었다가 조선 전기에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록]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의하면 순천도호부에는 부곡(部曲)이 송림(松林)·하이사(下伊沙)·이촌(梨村)·죽청(竹靑)·적량(赤良)·율촌(栗村)·별량(別良)·가음(嘉音)·진례(進禮)·소라(召羅) 등 10개가 있었다.

이 가운데 여수현에 해당하는 부곡은 적량부곡·율촌부곡·진례부곡·소라부곡으로, 네 곳 모두 현재 위치가 파악되는 곳이다. 한편 『호남여수읍지(湖南麗水邑誌)』에도 여수 지역의 부곡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는데, 이들은 『세종실록지리지』와 마찬가지로 적량부곡(동 30리 삼일포)·율촌부곡(서 45리)·진례부곡(동 30리)·소라부곡(서 35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