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2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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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집필자 | 조종안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일정한 이야기 구조를 갖춘 꾸며낸 이야기.
[개설]
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집단을 이루고 살았던 군산[옥구·임피] 지역은 오랜 역사와 전통만큼이나 설화,민담,신화 등도 많이 전해진다. 흥미를 끄는 것은 군산시를 비롯해 옥산면, 임피면, 나포면, 대야면, 성산면, 옥도면 선유도, 장자도, 신시도, 야미도 등 면(面) 단위 마을과 섬[島]지역에 다양한 내용의 설화가 전해져왔다는 것이다.
1994년 군산 문화원이 발행한 『군산 구비 문학 대계(群山口碑文學大系)』에는 「사람 배에 쓴 묏(墓)자리」, 「네 자식을 죽인 과부」, 「부모 원수끼리 맺은 인연」, 「문수 박어사」, 「남편을 살린 아내의 지혜」, 「사위로 삼은 머슴」, 「효자의 살인 면죄」, 「원귀에게 시달린 소금 장수」, 「도둑질한 며느리」, 「게으른 총각이 두 마누라 얻고 부자 된 이야기」 등 모두 78편의 「설화」[민담 포함]와 「장자 풀이」, 「칠성 풀이」, 「성주 풀이」 등 12편의 무가(巫歌)가 실려 있다.
『군산 구비 문학 대계』에 실린 78편의 설화는 1980년대 조사자[박순호 당시 원광 대학교 교수]가 군산 시내 가정집과 마을 경로당, 느티나무 그늘 등을 찾아다니며 당시 70~80대 노인들[제보자]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채록한 것으로 구전(口傳)으로 내려오는 우리의 문화유산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가를 일깨워주고 있다. 제보자들이 일제 강점기 신문에서 읽은 설화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군산의 대표적인 전설은 백제인의 우국 충절 정신이 깃든 오성산(五聖山) 전설을 비롯해 1,000개의 절(寺) 이야기 「천방사와 소정방」, 금강(錦江)의 기원(起源)이 담긴 「용당포(龍塘浦) 전설」, 쌀뭍 방죽 미제지(米堤池) 유래 「중바위 전설」, 신라 말기 대석학 최치원의 탄생 설화 「내초도 금돈 시굴(金豚 始窟)」, 「고군산(古群山)이 생겨난 이야기」, 「장자도를 지키는 할머니 바위」, 「선유도 오룡묘에 얽힌 왕비 이야기」, 「명당 써서 태어난 최호 장군」 등 상당수가 전해오고 있다.
[군산 지역의 전설]
군산시 소룡동에 전하는 「천방사와 소정방」, 「용당포의 전설」, 「중바위 전설」, 「내초도 금돈 시굴」 등이 있고, 군산시 개정면에 「명당 써서 태어난 최호 장군」, 그리고 군산시 성산면에 「오성묘 전설」, 「채원병 씨 집에 얽힌 전설」 등이 전한다. 군산시 옥도면에 「오룡묘」, 「장재미 바우와 빗겡이 바우」 등이 있고, 군산시 임피면에 「홍수래의 딸과 옥낭교」, 「임피의 명당 노와 봉용」 등이 전하고 있다.
[군산 지역의 민담]
민담으로는 1982년 7월 군산시 대명동의 구 군산역 앞에서 채록된 「원님 놀이 하는 아이」, 「남편 원수 갚은 열녀」, 「할아버지 원수 갚은 손자」, 「고마 나루의 유래」, 「도둑놈 이야기」, 「정승판서 집 터」 등이 있다. 역시 1982년 7월에 군산시 삼학동에서 채록된 「세 사람의 재주 자랑」, 「팔자 고친 건달」, 「주인 딸과 결혼한 머슴」 등이 전한다.
이후 1989년 군산시 임피면 월하리에서 채록된 「임자가 따로 있는 명당」, 「시골 도둑과 서울 도둑」, 「전라 관찰사를 한 머슴」, 「도둑의 개과천선」, 「첫날밤에 아이를 낳은 신부」, 「박어사의 실수와 임금의 지혜」 등과 군산시 성산면에서 1989년 채록된 「정월 대보름 오곡밥의 유래」, 「도사와 고구려의 멸망」, 「용궁에서 가져온 해인 (海印)」 등이 있다. 1989년 군산시 대야면에서 채록된 「금시 발복 명당」, 「어사 박문수와 효익」, 「천 냥짜리 점괘」와 역시 1989년에 군산시 서수면에서 채록된 「여우를 잡아 부자가 된 소금 장수」, 「구렁덩덩 신선비」, 「우렁에서 나온 처녀」, 「자식을 죽여 효도하려고 한 며느리」 등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