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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밤범벅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1259
영어의미역 Chestnut Mes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집필자 여수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구황음식
재료 꿀밤|콩|팥|소금|사카린
계절 겨울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방에서 겨울철에 주식 대용으로 먹던 구황음식.

[만드는 법]

꿀밤을 껍질째 삶으면 껍데기가 알맹이보다 줄어들어 툭툭 터지게 된다. 이렇게 껍질이 까진 꿀밤을 찍어 알맹이를 가려낸 후 이를 단지에 담아서 물을 부어 계속 우려내면 떫은맛이 빠지게 된다. 몇 차례씩 물을 갈아내면 진노란 색의 물에서 떫은맛이 빠진 희끄무레한 물이 나온다.

이것을 둥주리에 담아 솥에 넣고 물을 부어 가며 불을 때는데 이때 꿀밤에서 우러나온 물을 퍼내고, 다시 새물을 붓는 것을 반복하다 꿀밤이 익을 때 콩과 팥을 넣어 함께 삶는다. 이때 소금과 사카린 등을 넣어 간을 맞춘다. 다 삶아지면 으깨서 그냥 먹기도 하고 죽에 섞어 먹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꿀밤범벅은 식량이 부족한 겨울철 울진의 산간 지방에서 먹던 음식이다. 산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가을이 되면 꿀밤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간혹 그 양이 부족한 경우 다른 사람들의 것을 싼값에 사거나 물물교환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모은 꿀밤으로 범벅을 만들어두고 겨우내 아낙네들이 벼를 짤 때 허기진 배를 채우곤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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