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269 |
---|---|
영어의미역 | Unripe Barley and Potato Puddi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산간 지역에서 춘궁기에 먹던 구황음식.
[개설]
3월 그믐부터 4월 보리가 익기 전에 풋보리를 베어 감자를 넣고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풋보리를 손작두로 잘게 썰어 ‘짝두보리’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3월에서 4월까지는 보리가 익기 전이며, 겨우내 저축한 식량이 떨어져가는 시기로 말 그대로 춘궁기이다. 이 때 마을 사람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여 아직 익지 않은 풋보리를 한 땀씩 베어서 음식을 만드는데 이것이 짝두보리범벅이다.
[만드는 법]
누런빛을 머금기 시작한 풋보리를 한 땀씩 벤다. 익은 보리는 비비게 되면 낟알이 떨어져 밥을 지을 수 있지만, 짝두보리범벅에 사용하는 풋보리는 덜 익은 상태라 밥을 지을 수 없다. 푸릇푸릇한 보리를 베어 손작두로 잘게 썬 뒤 디딜방아로 찧는다.
마르지 않은 보리가 터지면서 하얀 물이 툭툭 터져 나오는데, 이 보리를 볕에 말려 놓았다가 바짝 마르면 다시 방아를 찧는다. 방아를 다 찧어서 가루가 되면 눅눅한 기를 완전히 빼기 위해 솥에 넣어 볶는다. 볶아낸 보리를 갈아놓은 감자와 함께 개서 쪄먹거나 끓는 물에 집어넣어 뭉글하게 끓여 범벅을 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