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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900414
한자 安亭里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개설 시기/일시 1914년 - 전라북도 순창군 구암면 안정리 개설
변천 시기/일시 1935년 - 전라북도 순창군 구암면 안정리에서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로 개편
법정리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안정리 지도보기
성격 법정리
면적 12.35㎢
가구수 111가구
인구[남/여] 186명[남 90명/여 96명]

[정의]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안정리(安亭里)에는 근대 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동학 농민 혁명 부터 항일 의병 투쟁, 그리고 빨치산 등의 역사를 품고 있는 회문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북쪽으로는 회문산(回文山)[830m]을 경계로 임실군 강진면, 동쪽으로는 임실군 덕치면, 서쪽으로 구림면 금창리금천리를 경계로 하고 있다.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안심(安心)·미정(彌亭)·낙양(洛陽)·산내(山內)·죽림(竹林) 마을을 합하고 안심의 ‘안(安)’ 자와 미륵정의 ‘정’ 자를 합하여 안정리로 개칭하였다. 안정리의 첫 마을 명은 안시내라 하였고, 그 후 안심이라 하였다. 안시내라는 이름의 연유는 기러기가 시내로 내려오는 홍안남비(鴻雁南飛) 형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숨어 있기에 좋아 안심(安心)이란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회문산은 예부터 24혈과 365혈이 있다는 명산인데 산에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 혈이 있다고 전해진다. 원래 산내 마을산안이라 하였는데, 이는 산속이란 말이다. 실지로 대숲말 쪽에서 동쪽으로 뻗어 온 큰 산맥이 앞을 가리고 서 있기에 산속에 들어 있는 마을이 분명하다. 대숲말을 옛날에는 죽실이라 불렀다. 마을 뒤에 있는 대밭의 대나무에서 봉황이 먹었다는 열매가 열렸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마을 앞으로 흐르는 구림천 건너편에 미륵정이 서 있어 마을 이름도 미륵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미륵정이와 낙양 마을 그리고 안시내를 합쳐 행정리 안심리가 되었다.

[형성 및 변천]

1760년(영조 36) 발간된 『옥천 군지(玉川郡誌)』 방리(坊里) 신증(新增) 편에 당시 구림면으로 통합되기 전의 행정 구역을 소개하고 있는데, 군(郡)의 서북간 방 8㎞[20리] 지점에 무림방(茂林坊)이, 군의 북방 12㎞[30리] 지점에 이암방(耳巖坊)이 위치해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이암방에는 18개 마을[里]에 543호가 거주하였으며, 1897년(고종 34)에 방(坊)을 면(面)으로 개칭하면서 이암방을 구암면(龜巖面)으로 고쳐 불렀다.

1910년 일제에 의해 조선 총독부 관제가 제정되면서 면, 촌, 방, 사, 리, 부 등이 면급으로 통일되었고,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구암면구산리·구암리·성곡리·율북리·안정리·금천리·금창리의 7개 리로 병합되었다. 당시 안심 마을, 미정 마을, 낙양 마을, 산내 마을, 죽림 마을을 통합하여 안정리로 하였다. 1935년 군·면 폐합으로 구암면 7개 리와 무림면 7개 리를 구림면으로 개편하였다. 안정리의 행정리는 안심리와 산내리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환경]

안정리는 북쪽으로는 회문산을 나눠 갖는 임실군 강진면이 경계가 되고, 동쪽으로는 새덕이재와 봉서나무골, 성적굴 등을 지나 임실군 덕치면과 인접해 있다. 지방 하천인 호정소를 경계로 구림면 율북리와 인접하고, 노루목재와 더 나아가 매봉을 사이에 두고 금천리금창리 서쪽과 인접하고 있는 형상이다. 회문산은 임실군과 정읍군의 경계로 남쪽이 순창군인데 회문산권이라 분류할 정도로 정읍군과 임실군 그리고 순창군에 걸쳐 있고, 그 밑에 자리 잡은 곳이 안정리다. 또한 회문산을 짊어지고 왼쪽은 천마봉(天馬峰), 오른쪽은 만일사 뒤쪽 봉우리, 앞은 성미산이다.

회문산에는 장군봉, 투구봉, 천마봉[장군이 타는 천마], 회문봉, 깃대봉 등이 있는데 지명에서도 나타나듯 장군이 투구를 쓰고 천마를 타고 깃대를 들고 달린다는 산이라 한다. 오선위기, 들것명당 등 24혈의 명당이 있다고 한다. 투구봉 밑에 가면 유명한 회문산 괴적 백용이가 살던 터가 아직도 남아 있고 샘터도 있다.

그 외에도 무직산이 있는데 안심 마을에서 보면 가마 바위, 할매 바위, 칼바위, 목인지 바위 등이 보인다. 임실군과의 경계에 있는 성미산 정상에 호수가 있고 버드나무도 자라고 있는데, 예전에는 군사 훈련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지방 하천으로 호정소가 태극 수 형태를 띠고 돌고 있으며 가래수가 흐른다. 소하천으로 뒤골천, 다리께천, 등잔천 등이 있다. 들이 형성되는 골짜기로 성적골, 구슬골 등이 있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안정리의 면적은 12.35㎢이고, 인구는 111가구, 186명으로 남자가 90명, 여자가 96명이다. 군도 19호선인계면 지산리에서 안정리를 지나가고 군도 6호선이 베트라에서 임실 덕치로 이어져 있다. 호정소를 둘러 농도 306호선이 돌아 나온다. 이도 206호선이 대숲몰부터 과촌까지 이어져 있다.

회문산은 예부터 많은 설화가 전해 온다. 특히 조선조 건국 과정에서 팔도의 명산에 기도한 무학 대사(無學大師)회문산 설화, 사자암에서 득도한 홍성문 설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근거지로서뿐만 아니라 6·25 전쟁 때의 빨치산 활동 등 많은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안정리 뒷산에는 오선위기(五仙圍基)라는 명당이 있다고 한다. 마을 서쪽에는 복호, 동쪽에는 돌꽃 명당이 있으며, 그 아래에는 만일사(萬日寺)가 있다. 무학 대사가 창건하고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가 한 나라의 군주가 되기 위해 1만 일 동안 기도했다고 하여 만일사라고 한다. 『옥천 군지』회문산 내에 만일사와 심원사가 있다고 쓰여 있다. 안정리 옥파당(玉波堂)은 구림면 안정리 대심멀 뒤에 있다.

임금이 된 이성계가 이곳으로 내려왔는데, 점심때가 되었지만 반찬이 없어 보리밥에 고추장을 진상하였더니 맛있게 먹었다. 한양으로 올라간 이성계가 고추장 맛을 잊지 못하고 진상하라고 하여 오늘날 유명한 순창 고추장의 발원지가 된 곳이 바로 안정리다.

안정리에는 미륵불 1기가 밭 가운데에 세워져 있다. 마을에서는 이곳을 미륵정이라고 부른다. 불상은 입석불로서 마모가 심하지만 불상 형태는 정교하고 제작 연대도 오래된 작품으로 보인다. 광배를 포함한 불상 높이는 180㎝이고, 광배 넓이는 60㎝, 두광 지름은 50㎝, 불두 길이는 38㎝이다. 방위는 정남향이며 왼손에 약합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상으로 추정된다. 회문산 회문봉에서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목 바위에 크고 아름다운 전서체로 새긴 ‘천근월굴(天根月窟)’이라는 글씨는 김석배가 쓴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대략 50~60㎝ 정도이다.

산내 마을 오른쪽에 커다란 당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 매년 음력 정월 14일 저녁에 당산제를 지낸다. 이 당산나무에서 제를 올리기에 앞서 마을 뒷산 뒷굴에서 산신제를 모신다. 그리고 당산나무와 마을 중앙 돌탑에서 각각 제를 모신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2.10.13 현행화 [상세정보] 가구수, 인구 변경, [현황] 인구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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